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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의 추억

텐 미니츠 첼로

ymsp1234

2005-02-04 오전 11:27:56

1606

[2]

시간이란 무엇일까...
현재와 과거, 미래란 무엇인가.
시간에 대한 명확한 개념과 정의를 내릴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과거는 현재의 추억이며,
미래는 현재의 기대라 한다.
현재가 지나가면 과거가 된다.
현재인 동시에 과거가 되어버린다.
현재의 기대가 미래다.
현재인 동시에 미래가 되어버린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동시에 이루어진다.

참 어렵다.
우리가 시간에 대한 정의를 내릴수 있을까?
그 누구도 알수 없는 시간의 정의.

영화는
10분씩의 주제를 가지고,
베르톨루치에서 고다르까지,
거장들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진다.

몆가지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다...

<별들속으로의 시간여행>
우주비행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자신의 어렸던 아들이 늙은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자신을 맞는다.
" 아빠..사랑해요..."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아들이
젊디젊은 아버지에게 건네는 마지막 말이다.
이둘에 있어서의 시간은 각각 무엇이었을까..

<10분뒤>
누구나 그렇다.
10분뒤에 일어날수 있는 모든일을 누구도 알수 없다.
후라이팬에 고기를 구워먹으며,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던 한 사내가 10분뒤 전기감전으로 죽는다.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케익과, 삼페인으로 아름답게
차려놓은 식탁앞에서...아내는 10분뒤 남편을 죽이게 된다.
아무도 알수 없다.
불과 10분뒤에 벌어질 일에 대해서 조차...

<10분간의 추억>
눈을 감고 따사로운 햇살아래서 젊은 시절...
그 순간들을 추억해본다.
영화속 필림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인생의 순간 순간들!
그 모든것들을 회상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0분!
그에게는 그의 인생 또한
10분이 지난것처럼 짧게 느껴졌으리라...

텐미니츠첼로.
깊은 생각을 갖게하는,
아름다운 선율과 영상...
결코 잊혀지지 않을 명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