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영상미와 그에 어울리는 탁월한 감각의 음악, 섬세한 연출로 널리 잘 알려진 마이크 피기스 감독. 영화 연출 외에도 음악가로서도 명성을 날린 그는 그 명성에 걸맞게 영화에서도 어느 한 장르만 고집하지 않는 감독이다. 이미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와 <원 나잇 스탠드>로도 국내에서 명성을 얻은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그동안 관객들이 접해 보지 못한 고급스런 화면과 이야기 구성으로 주목 받았다. 동양의 예술처럼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그의 작품들은 특히나 음악이 인상적인데, 이는 마이크 피기스가 이미 런던에서 음악을 공부한 음악가였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콜드 크릭>에서도 그는 음악 감독까지 맡아 마이크 감독 특유의 음악적 감각을 발휘한다. 덕분에 <콜드 크릭>가 기존의 스릴러 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세련되고, 인상적인 영화로 만들어졌음은 물론이다.
1948년 영국에서 태어난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TV 드라마와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가 1984년 단편 영화 <하우스>를 만들었고, 이후 <폭풍의 월요일>, <유혹은 밤그림자처럼>, <리베스트라움>, <미스터 존스>, <브라우닝 버전>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그리고 드디어 그에게 아카데미 감독상 노미네이트의 영광을 안겨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연출,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한다. 지금도 왕성한 활동은 아니지만 시나리오 작가와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주요작품_ <섹슈얼 이노센스>(1999) <원 나잇 스탠드>(1997) <라스베가스를 떠나 며>(1995) <사랑의 교정>(1994) <미스터 존스>(1993) <리베스트럼>(1991) <유혹은 밤그림자처럼>(1990) <폭풍의 월요일>(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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