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톨루치는 1960년대부터 영화역사를 개척해 온 현대영화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오손 웰즈, 페데리코 펠리니의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장중하고도 화려한 스타일로 60년대의 유럽예술 영화의 뛰어난 수사학을 보여주고 있다.
1973년 작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작)에서 대담하고 파격적인 에로티시즘을 다뤄 외설시비를 낳으며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베르톨루치 감독은 청나라 12대 황제 푸이의 일생을 그린 1987년 작 <마지막 황제>가 감독상, 작품상을 비롯하여 아카데미 9부문 후보, 전 부문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흥행에도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거장으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한다.
그 후 데보라 윙거, 존 말코비치, 로버트 드 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리브 타일러 등 최고의 배우들과 활발한 작업을 해왔으며 <몽상가들>을 통해 세 명의 젊은 배우와 함께 ‘청춘’의 꿈을 말하기 위해 돌아 왔다. ‘미래와 자유를 향해 뛰어드는 환상적 경험’을 다룬<몽상가들>은 베르톨루치 감독이 끊임없이 추구해 오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춰 만든 작품이기도 해, 40년간 펼쳐 온 그의 사상과 미학이 접점을 이룬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