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이라는 장애! 의사의 말이 가슴 속에 묘하게 찍힌다.
관객의 입장으로서...그런데 가족의 입장이라면?
청천벽력!이라는 말이 맞는다고 할 수 있겠다.싶다.
영화상영 시간내내 그랬다. 내 가족중에 누군가가 그렇다면
난 저 상황에서 그럴 수 있을지.그리고 난관에 봉착했을 때
어떻게 헤쳐 나오는 것이 바른 것인지...
도무지 정답이 나오지 않는 암담함이 일어난다.
마지막 장면에선 아무도 보여주지 않으면서
밝은 햇살이 비치며 식탁 위에 놓여진 다 먹은 짜장면 4그릇!
예전 '오아시스'라는 영화에서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다.
햇살이 비치며 청소를 하고 있는 여자주인공...그리고
들려오는 남자 주인공의 편지...
공교롭게 두 영화를 같이 생각하며 미소짓게 했다.
과연 초원이는 마라톤을 좋아했을까?
아직까지 난 그 답을 듣지 못했다.....그래도
난, 따사로운 햇살과 퍼붓는 비!
그 속에서 달리고 있는 초원이를 생각한다.
그가 행복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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