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를 즐겨본 나로써는 주성치의 신작인 <쿵푸허슬>이 너무 기대되었다.
그만의 특유한 매력과 코미디로 한바탕 웃어볼작정으로 극장에 찾아간 나는, 뭔가 아쉬움이 남은채 집으로
돌아왔다.
화려한 CG와 날렵한 액션, 그리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은 일단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제껏 있었던 '주성치표 코미디' 가 날로 쇠약해져감을 느꼈다.
그를 너무 기대해서 일지는 몰라도, 주성치가 '생각보다' 웃겨주질 않았다.
그냥 한편의 황당하고 허무한 액션영화 를 봤다고만 생각이 들었다.
웃기는 장면도 꽤 있지만, 정작 주성치가 웃긴건 몇 안되었고,
한번 등장하면 망가져야 했던 성치걸이 너무 청순하게 나오니깐 어색하기도 했다.
<소림축구>, 혹은 주성치영화와 비교해서 그럴지는 몰라도....
그냥 영화로만 본다면 괜찮은 영화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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