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면서 사실 현실과 영화를 구분을 못하겠더라. 그래서 제목이 몽상가들일지도... 영화광들의 내용이라 옛날 고전 영화들도 많이 나오고 영화에 대한 상식은 넓어지겠더라. 영화광들 답게 영화장면을 그대로 따라하는 장면 하나하나는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충격적인 벌칙이라던지 근친 상간이라던지 이런것들은 정서가 틀려서인지 별로 와 닿지 않았다. 역시 진정한 영화광들은 명장면 명대사를 다 외우고 있다는것을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그리고 나도 그런 영화광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 내가 모르는 고전 영화가 많아서 그런것들도 챙겨서 봐야겠단 생각도 들었고... ^^ 그렇지만 친 오누이가 서로에 대해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도무지 내 상식밖이라 이해가 안간다. 내가 보수적인 것인지 그들이 도가 지나친건지 난 모르겠다. 나 스스로는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인지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영화에 담고자 하는 내용이 너무 분산돼 있는거 같다. 그래서 무엇을 정말 말하고 싶은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흔히 예술영화의 대부분이 주입하기 보다는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열어놓는 영화들이 많기 때문에 알아서 느낄것은 느끼고 받아들이지 않을것은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샹송들은 듣기 좋더라. ^^ 그런데 한가지~! 영화속에 영화관을 없앤다고 시민들, 학생들이 반대 시위를 벌이는 게 많이 나오는데...정말 그런 일이 실제로 있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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