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기대한만큼 실망도 컸던 '하울' 하울의 움직이는 성
yokokanno 2005-01-12 오후 1:44:37 1556   [5]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아니 미야자키가 최초로 극장판 애니에 참여했던

1979년작 '루팡 三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부터...하울까지 쭈욱 본 미야자키 매니아로써...

이번 하울은... 거의 실망에 가까웠다.

일단 미야자키 전반에 걸친 동화속의 진지함보다는 가식적인 웃음거리를 화면 가득

이곳저곳 배치해놓고... 전쟁과 하울의 진지한 고뇌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흐지부지

하게 결말이 나버렸다.

한 부족의 멸망의 기로에 오무 무리앞에서 비장하게 양팔을 벌리고 선 나우시카의

진지함은 오데간데도 없이 영화 감상내내 쓴웃음만 나왔다.

첫 타이틀로고와 함께 등장한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가히

감탄이 나왔다. 드디어 미야자키도 수작업 셀에다 과감히 CG를 도입하는구나란

생각과 함꼐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을 했다.(사실 CG는 원령공주부터 도입되긴했다.)

하지만 그다지 정이 가지 않는 여성 캐릭터에... 주인공 하울은 센과 치히로의 하쿠와

성격이나 얼굴이 판박이고... 늙은 마녀는 마녀 유바바와 별반 다를바 없고...

뭐 이게 지브리의 표현이긴 하지만...토토로...마녀키키..붉은돼지..원령공주...센..에서 서로 다른 캐릭터를

보여줬듯이 이번에도 그들의 작품의 연장선과는 다른 캐릭터를 은연중에 바란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캐릭터의 외모가 똑같은건 원래 그렇다 쳐도 캐릭터에 부여된 임무나 성격조차

전작과 다소 유사한건 너무 안일한 처사인것 같다.

미야자키는 현대판 동화를 쓴다고들 한다. 그리고 샘물처럼 늘 신선한 아이디어와 소재로

중무장한 미야자키의 세계를 다들 보고싶어한다. 그런데 그 작품이 전작과 비슷한 캐릭터들로

나온다면 이질감이 느껴지는건 어쩔수가 없다.

확실히 작화의 퀄리티는 가히 최고다.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우며 제패니메이션의 궁극의 경지라

할만 하지만...시나리오가 너무 부실한건 사실이고... 지브리 작품에서 늘 느꼈던

감동이 없던건 정말 아쉽다. 이번작품만을 따져도 꽤 괜찮은 작품이지만

미야자키의 전체 작품들 중에선 가장 점수를 낫게 줄수밖에 없다.

그만큼 아직까지 난 미야자키를 존경한다. 하울같은 대단한 작품이 가장 점수가 낫다면

당연히 그의 전작들을 필히 볼것을 강추한다.

 

 

 


(총 0명 참여)
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Howl's Moving Castle / ハウルの動く城)
제작사 : 스튜디오 지브리 / 배급사 : (주)이수C&E
수입사 : 대원미디어(주), (주)스마일이엔티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acebook.com/smilenter.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6861 [하울의 움..] 미야자키 하야오의 한계 ever006 05.01.13 1335 4
현재 [하울의 움..] 기대한만큼 실망도 컸던 '하울' yokokanno 05.01.12 1556 5
26843 [하울의 움..] 그리 재밋더란 말입니까-; bluishstar 05.01.11 1115 2
26840 [하울의 움..] 하울의 움직이는 성.... jeilim25 05.01.11 1077 5
26786 [하울의 움..] 재치있는.. ljhsoso 05.01.07 1175 4
26767 [하울의 움..] 환상동화집 symljn 05.01.06 1474 2
26756 [하울의 움..] 나름대로의 느낀점.. ^^ lsy1414 05.01.06 1555 3
26710 [하울의 움..] 사소한 위트, 개성있는 캐릭들에 반함 ^.^ inbi 05.01.04 1482 5
26693 [하울의 움..] 하울의 성 굿굿 iammap 05.01.03 2236 5
26676 [하울의 움..] 하울에 실망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글 zaurus 05.01.01 2280 3
26666 [하울의 움..] 사랑에 빠진 90세 소녀와 미남 마법사의 로맨스!! xerox1023 04.12.31 2000 5
26658 [하울의 움..] 아주 아주 good lea00 04.12.31 1412 2
26634 [하울의 움..] 하울 재미없진 않았지만 실망!!!!!!!! khhhihi 04.12.29 1696 3
26631 [하울의 움..] 하야오 할아버지의 지나친 삶의 여유? lee su in 04.12.29 1533 4
26612 [하울의 움..] 감동과 웃음과 동심이 살아있는 영화아닐닌가요?^^ poocrin 04.12.28 1542 3
26604 [하울의 움..] [cropper]미야자키가 한물갔다고? 영화 볼줄은 아니? cropper 04.12.28 1864 14
26602 [하울의 움..] 평점에 속았다. (1) laffel 04.12.28 2329 15
26599 [하울의 움..] "미야자키 하야오" 의 애니메이션을 잇는 또 다른 애니메이션 lalf85 04.12.27 1574 2
26592 [하울의 움..] '나이에 밀린다.' 드디어 이런 소리가 나오는 건가... jung5712 04.12.27 2377 8
26591 [하울의 움..] 갈수록 쇠약해지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pys1718 04.12.26 2343 6
26590 [하울의 움..] 하울의 매력에 빠져, 봅시다! jaekeun05 04.12.26 1929 2
26584 [하울의 움..] 일본 애니계의 거장 하야오!!대단!! yhoo1212 04.12.26 1319 4
26573 [하울의 움..] 역시 미야자키하야오~~~~!!! 너무 스토리에 치중해서 평가를하시는데... (1) gamjic 04.12.26 1416 2
26572 [하울의 움..] '어르신'의 여유가 있는 봄바람같은 모험담 (1) jimmani 04.12.26 1877 15
26567 [하울의 움..] 미야자키 최악의 애니. (5) argius 04.12.25 1962 8
26562 [하울의 움..] 음악이 더 좋았다 bjmaximus 04.12.25 1308 2
26561 [하울의 움..] [나인] 일본 애니메이션은 역시 강하다!!!! khnine 04.12.25 1434 3
26546 [하울의 움..] 기대보다 더 한 영화 (1) moviepan 04.12.24 1571 4
26545 [하울의 움..] 미야자키 하야오가 선사하는 러브 스토리 nicky35 04.12.24 1359 4
26525 [하울의 움..] 낙후되거나 진보하거나 (1) oxalis82 04.12.23 1454 6
26485 [하울의 움..] 하울의 움직이는 성...세가지로 분류되는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조사 liebe0811 04.12.21 1775 5
26471 [하울의 움..] '금성여자'가 본 '하울의 움직이는 성' (2) ottoemezzo 04.12.21 1993 7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