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허슬
주성치영화~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ㅋㅋ~ 개인적으로 주성치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그의 영화도 좋아한다. 머 간혹 맘에 안드는 영화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의 영화를 보고 자란지 꽤 된거 같다. 암튼~ 오랫만에 보는 그의 영화에서 CG가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어 놀라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에 녹아들어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역시 주성치라는 생각이 들게하니~ 영화를 보면서 패러디의 진수답게 여러 영화가 생각이 났다~ 주성치가 날아오를때~ 도끼파 대원들이 도끼들고 설칠때는 '매트릭스'가 연상됐으며~ 가야금으로 공격을 할때 마지막 사자후에 쓰러지는 해골들을 보고는 '반지의 제왕'도 잠깐 생각이 났다. 그리고 야수를 찾아갔을때 피가 쏟아지는 장면은 '샤이닝'이 떠올랐다. 이런식으로 과거에 봤던 영화의 흔적을 찾게된다는 것은 너무나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 장면에서 굳이 연관성이 있다고 할수 없는 '번지점프를 하다'를 떠올린건 정말 내맘이다. 어렸을적 모습으로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에서 과거의 연인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이병헌과 이은주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지금의 모습이 나쁘게 변했더라도 과거의 날 기억해주고, 믿고, 기다려주는 누군가 있다는건 좋은게 아닐까? 부처님 손바닥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해보며~ 나에게도 그런 기연이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오늘 꿈속에서는 쿵푸를 하며 날라다닐지도 모르겠다.
참 오맹달아자씨(?)가 없는게 좀 허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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