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족'은 나에겐 가족이란 존재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준 영화였고,
조금씩 이마에 주름이 늘어가시는 아버지의 어깨를 다시한번 매만져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준
좋은 영화였다.
매번 좋은 영화 한편을 보면 생각나는..
"나에게 괜찮은 여운을 남겨준 영화 '가족' 에 관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 까.." 해서
movist에 접속해 다른 분들의 영화평을 읽어보았다.
대부분 공감가는 내용들이었지만
눈쌀을 찌푸리는 대충 서너줄로 휘갈겨 쓴 수박 겉핱기 식의 글들...
한줄에 수만가지의 뜻이 내포된 글도 아니고,
내 맘에 들지 않는 다, 내 스타일이 아니다, 또는 이해가 안된다 식의 영화평이
너무 성의없게 보이는 건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영화들 중에서 한번 본 영화를 다시 한번 시청하며
감동을 다시금 곱씹어보는 여유를 가진 사람들은 많이 줄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정말 좋아서 두시간을 투자하고 보는 영화라면,
이해하지 못 한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한번 더 시간을 투자 할 수는 없는 것일까..?
다들 좋다니까 그저 묻어가는 분들은 감히 아예 영화를 보지 않기를 권한다.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이고, 내용에 관심이 가는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정작 본인에게도 후회없을 두시간이 될것이랑 생각된다..
밑의 여러글들 중에서 '정은(수애 분)이가 왜 아버지(주현 분) 을 증오했었 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쓰신 분께
영화를 정말 보기는 하셨는 지 되묻고 싶다.
그렇게 대충 킬링타임용으로 집중도 하지 않고 본 영화를..
이곳에 와서 평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우수운 일이라 생각 되지 않냐고 물어보고 싶다.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영화에 관해 많은 사람들과 감상평을 주고받고 싶은 사람으로서,
우리모두 한층 더 수준높은 무비스트 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