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정확히는 애니메이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자서전과 비슷한 구성을 하고있다.
처음에는 만족할정도의 영화지만 갈수록 재밌고 화려해진다. 다만 끝마무리가 약간 엉성하기 때문에...
아쉬운점이 많이든다. 어쩌면 여운을 주기위해서 이랬을수도 있지만, 그의 작품은 갈수록 대중적이지만
뭔가 '미야자키 하야오'만한 특색이 약해지고 있다는걸 느끼게 된다.
다만, 내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좋아하는 것은, 개성있는 캐릭터와 풍부한 상상력 때문이다.
이번에도 정말 주인공말고도 휼룡한 조연들이 많이 나왔다.
무대가리 허수아비, 캘시퍼등도 이에 못지않은 '비중없지만 비중있는 그래서 더 묘한'캐릭터들이 된다.
나중엔 마치 키스한번으로 마법이 풀리는『개구리왕자』처럼 이상해지다가 여운을 남기는....
씁슬한 영화였다. 그래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원한 동반자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그 씁슬한 마음을 여운으로 바꿔줄수 있는 마법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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