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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영웅 역도산, 그를보면서 어떠한 감동도 느낄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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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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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t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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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9 오후 8:3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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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산(力道山)] 영화 감상평
일본인의 영웅 역도산, 그를보면서 어떠한 감동도 느낄수 없었다.
본 투 킬의 조감독을 거쳐, 파이란의 각본과 연출을 했던 송해성 감독. 박하사탕, 공공의 적, 오아시스, 실미도에서 힘이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던 설경구. 그들이 뭉친 영화, 그리고 싸이더스의 30번째 영화가 역도산 입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갖고 있는 영화죠.
영화 역도산에서 설경구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지만, 역도산이란 인물 자체에는 매력을 느낄 수 없는 일본의 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스모선수인 역도산은 자존심을 버리고, 정직하지못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스모선수로 성공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요코즈나(스모의 최고 등급)가 될 수 없는, 자신은 일본에서 성공할 수 없는 조선인이라는 것에 낙심하고 인생의 문이 닫혀버렸다고 생각하며 낙심한채 건달처럼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우연히 프로레슬링을 알게되고 프로레슬링에 도전을 하죠. 성공을 위해서 아내 "아야"도 내버려둔채 기약도 없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건너가서 적응을 하며 가라데춉을 이용한 기술로 프로레슬링에서 큰 성공을 하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옵니다.
스모에서 후원자였고, 미국으로 갈 수 있게 도와준 칸노 회장과 일본에서 프로레슬링을 시작하게되고, 당시 패전국가로써 미국에게 당했던 아픔을 대신하여 역도산은 미국 프로레슬링 선수를 당당히 물리치고 일본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최고의 스포츠 영웅이 됩니다.
이런 줄거리로 시작되어 그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까지 이어지는데,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밋밋해지고 힘을 발휘하지 못하네요.
일본인의 영웅, 스스로 조선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세계인이라고 말하는, 성공할때까지 웃지않기로 다짐하고 성공을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한 역도산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역경을 딛고 성공하며 마지막 순간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인 브루스 리(이소룡), JFK 등의 인물을 다룬 영화와 비교하자면 역도산은 대한민국 사람에게 크게 매력적인 인물도 아니고, 감동적인 인물도 아니죠. - 물론, 이것은 실제로 그렇다가 아니라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인물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
설경구의 연기와 느낌은 매우 좋았지만, 역도산이란 인물자체를 매력적인 인물로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기에 국내 관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기는 힘들거 같네요.
영화속에서 역도산이 부르는 일본군가를 듣고, 조센징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몰매를 맞는 "김"(역도산의 본명은 김신락입니다. 그런 이유로 처음에는 김이라고 불렸습니다)의 모습을 보여주며,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 역도산입니다.
그런 영화속의 역도산을 보면서 관객은 역도산을 향한 감동이나 걱정, 안스러움을 느끼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역도산(力道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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