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너무너무 보고 싶어하던 영화였는데 오늘에서야 보고 왔네요~
1편보다 재미가 없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들은터라 그다지 기대를 갖고 보진
않았는데 정말 많이많이 웃고 나왔어요~~~~ 단지 1편보다 좀 뒤쳐지는 게 있었다면
음악이었어요. 요번편에 나온 음악들도 좋았지만 1편만큼 귀에 익고 딱딱 장면에
맞아떨어지는 맛이 떨어졌다고나 할까?!
1편에 나왔던 브리짓보다 이번편은 살이 좀 빠진 모습의 브리짓이었던 같은데 그런가요?!
정말 캐스팅 하나 잘 한 영화였어요. 르네 젤위거가 캐스팅 됐을 때 케이트 윈슬렛에게
배역을 줘야한다고 영국인들이 머라 했다던데 아카데미 후보에도 여러번 오르고 조연상도
탄 이유가 있더군요. 영국식 영어도 굉장히 자연스러웠고 이 브리짓이라는 캐릭터에
딱이었던 것 같네요.
태국을 비하해서 욕을 많이 먹고 있던데.. 그렇긴 하더라구요, 태국이라는 나라가 아름답게
볼 자연경관이 많다는 것보다는 매춘쪽이랑 마약, 남자들이 가부장적 사고를 갖고 있으며
여자들이 맞고 산다는 듯한 분위기, 특이한 음식... 그리고 사람들이 좀 미개인스럽게
비춰진 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휴 그랜트가 갑자기 확 늙은 것 같아서 좀 그렇더라구요. ㅋㅋ 이번엔 그리 비중 있지도
않았었구요. 정말 콜린 퍼스의 대사 하나하나가 귀에 팍팍 와서 꽂히는 게 너무 멋졌어요@.@
마지막에 레베카라는 콜린 퍼스의 여자 비서가 콜린 퍼스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브리짓을
좋아했다는 건 쪼끔 어이가 없고 김새더군요. 후후후..
암튼 영화 전반적인 스토리는 재밌었어요. 정말 콜린 퍼스 같은 남자친구가 꼬옥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아주 간절히 들던데요. 캬캬캬^^ 마지막 장면이 화려한 둘의
결혼식 장면이었으면 했었는뎅~ 휴 그랜트도 어찌 됐는지 궁금도 했구요~
3편은 나오지 않겠죠? 책도 2권으로 끝이 났으니.. 물론 이런 러브 스토리를 질질 끌면
재미가 없겠지만 그래도 더 이상 귀엽고 엉뚱한 브리짓을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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