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유혹은 순전히 인터넷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서 성공을 한 작품이었다. 물론 강동원과 조한선이 없었다면 아마 성공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둘은 정말 멋있게(?) 나온다.. - 솔직히 나는 그런 둘이 실제로 있다해도 그다지 좋아질거 같은 부류의 인간들은 아니어서 잘 감이 안오지만, 십대들에게는 정말 멋진 두 남이라 한다-
그런데 그 다음에 영화에서 받쳐줘야만 하는 구성력도 떨어지고, 영화의 완성도는 더더군다나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는 영화이다
이 영화가 개봉당시 십대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으면서 막을 내린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정말 생각이 있고, 지각이 있는 사람이 영화 관계자였다면 이건 완전히 미성년자관람불가 판정을 받아야 마땅한 영화였다..
고등학생들이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 모조리 나온다.
고등학생이 나이트는 제집 드나들듯이 드나들고, 포장마차에서도 아무 거리낌없이 소주를 물마시듯 들이킨다. 거기다가 운전면허가 나올수 없는 미성년자가 멋진 스포츠카를 몰고 돌아다닌다. 어른들을 상대로 그것도 여러명의 어른들을 상대로 싸움을 해서 멋들어지게 이긴다. 이런 장면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나온다.
거기다가 이복 남매끼리의 사랑까지...우리나라의 정서에는 아직 힘든 여러가지의 문제점들이 죄다 쏟아진다.
어쩜 반론을 피는 사람들도 있겠다.
물론 영화니까~ 실생활에서 해볼수 없는 것을 대리만족시키는 거니까.. 라고,
몰라서 그러지 요즘 고등학생들 대부분이 전부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일들을 한다. 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고등학생들은 아직까지 입시지옥에서 스트레스 받고 있는 학생들이 더 많고, 또한 십대들을 겨냥한 영화였다면 좀더 건전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주제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완전히 개폼 잡는 고등학생들이 영웅대접을 받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는 영화 관계자들이 더 잘알것이다. 그런것을 알면서도 아무런 여과없이 십대들에게 보여지는 영화를 저런 식으로 상업성만을 위주로 만든다는 것은 정말이지 반성해야 할 부분인거 같다.
이상으로 "늑대의 유혹"이 미성년자관람불가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의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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