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그런 결말유도(당대영웅치고는 너무 우습게 칼에 찔리는)는 결국
그의 생애가 종말로 치닫고 있던 이유인 그 오만함에 대해
적당한 우스꽝스런 죽음의 씬이 아니었나 싶다.
주인공에 대한 생의 묘사가 참 잘 그려진 영화임은 분명하다.
강하면서도 그 힘을 유지하려 두려운 모습을 비췄던 나약한 모습의 역도산.
그는 바로 이시대에 남자가 살아가는 모습의 전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