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로 너무도 기다렸던 브리짓 존스2를 마침내 보았는데 글쎄 딱 잘라 말하면 1편보다는 약간 뭔가 아쉽지만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여전히 1편만큼 재밌고, 브리짓은 귀엽다. 그녀가 스크린에 잡히는 매순간마다 너무도 귀엽고 마냥 유쾌해지기까지 한다. 실제로 극장안에 웃음이 끊이질 않을 정도로 재밌는 장면, 대사가 많았다.
다만 브리짓이 태국에서 사건에 휩쓸린 순간부터는 약간 억지스러운 면도 엿보이고 여기서부터가 영화를 1편만큼이나 재미있게 볼 수는 없도록 만들어준 부분이었다. 그렇지만 바로 이 부분에서 마크가 초절정으로 정말 멋있는, 로맨틱영화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그런 전형적인 남자주인공으로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진짜 콜린 퍼스는 멋진 역할 맡아서 '두.드.러.지.게' 멋지게 나오고 휴 그랜트의 배역이 콜린 퍼쓰에 비해 한없이 '재수없게' 나올 뿐만 아니라 1편에 비해 출연비중도 낮아져 휴 그랜트에게는 괜한 연민도 생긴다.
1편이 '노처녀' 브리짓이 사랑을 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었다면 2편은 브리짓이 사랑을 얻고 결혼을 넘보는 과정. 사랑에 빠진 브리짓과 마크의 닭살돋는 애정행각은 충분히 유쾌하고 즐겁다. 기억에 남는 예쁜 장면들도 있고하니 크리스마스에 연인들이 보기 좋겠다.
다만, 영국 특유의 잘난척이 너무 엿보이는게 흠이지만. (태국사람들이 보면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게 분명한) 그것만 빼면 유쾌한 영화다.
아울러, 영화를 볼 때 영화 속에 삽입된 주제가들을 유심히 들어보면 더 재밌을거라 생각된다. 분명 브리짓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 삽입곡들이 한번 더 웃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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