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영화에 대해 그다지 잘 알지도 못하고 이렇다 저렇다 평할 만큼 실력도 있는건 아니지만
몇자 써봐요~
항상 김기덕 감독님의 영화는 무엇을 생각하게 만들죠..
빈집을 보면서도 주인공둘의 대화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사랑해요..밥먹어요 그 두마디..
우선 대화..그 자체가 없었는데도 내면 외면 모두 표현할수 있었던 것에
다시한번 김기덕 감독님 영화를 새로웠습니다.
솔직히 나쁜남자 영화는 별로였습니다..
여자가 너무 무기력하고..도대체 말도 안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죠..
여자의 입장으로서 나쁜남자란 영화는 보기 꺼려졌습니다..
그러나 빈집에서는 비슷하게 여자는 무기력하게 나오지만..
그 빈집속의 외로움을 남자가 채워주면서..
절제된 사랑을 하게 되는거 같아요..일방적인 사랑이 아닌..
지금 현대사회에서..모든사람들의 그 절제되고 갇혀진 외로움을
표현해보고 싶으신거 같았어요...
자기도 모르는 그 외로움.. 그 외로움의 표상인 빈집이란 소재를 통해
다시한번 현대사회를 부드럽게 비판해 본건 아닐까요?..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수가 없다..
이 마지막 자막을 보면서..뭔가..와닿아요..
또 마지막 체중계에서..0kg의 의미는 무존재를 의미하나?.. 빈집을 의미하나... 김기덕감독님의 의도가 궁금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영화.. 더 발전된 영화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