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까불지마>는 코믹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오지명씨의 감독 데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신세대 트렌드를 구세대에 맞게 적절히 요리한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우선 출연진 부터 심상치가 않은데 오지명, 최불암, 노주현 이 세사람이 바로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사실 이 세분이 주인공인데 당 영화에서 연기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수십년간 연기를 해온 관록이란게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다만 영화의 캐릭터와 비교했을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 보이는 것은 그 동안 TV에서 봐 왔던 기억들이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기때문인것 같다.
이 영화의 내용은 사실 간단 명료하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영화의 주인공들이 15년동안 옥살이 후 출소해서 원수를 갚을려고 하지만 원수조차도 이미 경찰에게 덜커덕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이리저리 꼬이면서 폭소를 유발시키게 된다.
사실 영화자체의 폭소의 질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 영화에서 보여주는 폭소 자체가 계획된 웃음이라기 보다는 슬랩스틱 코메디에 가깝다. 이러저리 깨지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때론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하고, 때로는 영화자체의 재미로 웃기도 할 것이다. 당 영화에서 나오는 액션도 나름대로 열심이 하였기에 보기에 과히 나쁘지는 않다. 당체 생각을 해보면 <까불지마>라는 영화는 아주 재미 없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아주 영화의 수준이 높아서 우리가 이 영화에 대해서 토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도 아니다. 그렇다면 당 영화에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이 영화가 최소한 킬링타임용 영화 정도는 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문제가 생긴다. 이 영화 리뷰를 나름대로 적기 위해서 영화 사이트를 열심이 돌아다니던 운영자는 상당히 놀란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 영화의 평점이 대부분의 영화 사이트에서 10점 만점에 8점에서 9점 사이를 오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그 정도 점수를 받을려면 당 영화가 아주 고급 코메디를 지향하거나 아니면 영화가 너무나 재미나서 도저히 스크린에서 눈을 땔 수 없을정도로 미친듯 웃겨야만 가능한 점수가 아닌가? 하고 혼자서 공금히 생각해보았다. 당 영화는 최소한 그 정도로 수준이 높은 영화는 아니라고 운영자가 위에서도 언급을 했다(물론 이런 판단은 단지 운영자의 판단 미스일수도 있다). 당 영화가 가지는 미덕이라면 오지명씨를 제외하고는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는 두 사람 최불암옹과 노주현옹의 적절한 슬랩스틱 코메디가 있기에 웃음을 유발 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볼때 아무리 높은 점수를 준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점수를 유지할만큼 뛰어난 영화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어색한 두 옹의 연기가 없었더라면 영화적 가치가 있었을가? 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생기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솔직한 심정이었다. 당 영화는 그냥 그럭저럭 볼만한 킬링타임용 영화는 될지 모르겠지만 아주 잘만들어진 고급 코메디 영화나 작품 수준이 높은 영화에는 들기가 상당히 힘들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킬링타임용 영화는 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게 된다. 간혹 영화를 아주 즐기는 분들중에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붙으면 상당히 저질 영화로 보는 분들이 많은데, 운영자는 사실 킬링타임용 보다 못한 영화들도 많이 보았기에. 킬링 타임용 정도의 영화라면 최소한 돈주고 보는데 아깝지 않은 영화정도는 될 것이다. 영화 <까불지마>는 상당히 킬링타임용 영화에는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근접이라는 의미가 어떻게 들리지는 모르지만 완벽한 킬링타임용 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어색한 웃음과 슬랩 코메디를 싫어하는 영화팬이라면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는 것이 눈물나게 힘겨운 것일 수도 있다. 당 영화는 킬링 타임용 영화에 근접한 영화다라는 평가로 운영자는 영화 <까불지마>의 평가에 대한 막을 내릴려고 한다.
P.S 100번 생각해도 10점 만점에 8~9점 사이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킬링타임용 영화에 근접한 영화.. 이 정도가 적절한 평가가 아닐가합니다.
(총 0명 참여)
제가 비꼬은 말을 잘 이해못하신듯 하네요. 알바들이 설친다는 말을 비꼬아놓은건데.. 님 말대로 알바들이 아니구 진짜로 관객들이 좋아하는지 조만간에 결판이 나지 않겠습니까?
2004-11-27 오전 1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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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세 가지 색: 레드
한국이 싫어서
베테랑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