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변하는 걸까?
그거 생각하기 나름이겠지?
주워진 환경에 따라 분명히 변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근본적인 부분은 절대 변할 수 없다라는 것이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믿어온 신념이기에
그걸 쉽게 깨버리고 싶지는 않다.
조금씩은 변하지만, 사람은 근본적으론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
그건 이 영화의 에밀리가 보여주는 것처럼,
모성애라는 너무나 큰 힘은
그 불가능해 보이는 변화도
가능할지 모른다는 여지를 준다.
나는 누구로 인해 사람이 변하다고 쉽게 생각하지 않지만,
극 중의 에밀리 처럼, 변하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만일 그런 상황이라면, 변화를 선택할수도 있을 것이다.
장만옥, 그녀와 함께 나도 나이를 먹나보다.
예전에 홍콩 코미디 영화에서 그녀를 처음 봤었는데,
이젠 <화양연화>의 수리첸에서
<클린>의 에밀리로 왔다.
늦가을만큼 쓸쓸한 영화다.
사는 게 먼지 다시 생각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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