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토리도 모른채 남녀 주인공만을 알고 갔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초반부에 여주인공이 장애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조제가 나름대로 터득한 여러 장애 극복 방법(유모차, 칼, 점프..등)을 보면서,
웃음이 나오면서도 맘 한편은 쓰려왔었습니다.
그리고, 남주인공 츠네오와의 만남...
처음 만남이 충격적이어서 그런가....
첫인상만으론 전혀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조제를 츠네오가 사랑하게 되면서...
흔히 선입견으로 현실에서 드문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을
이 영화에서는 담담히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제목으로 한번 들어서는 외울 수 없는
조제에게 있어서 2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호랑이와 물고기...
특히 물고기의 의미는...굉장히 마음에 다가오더군요...
해저에서 밖으로 나온 물고기가...다시 바다 깊은 곳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깥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나름대로 마지막 장면에 해답이 있다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영화의 흐름은 되도록 담백하면서도 가볍게 처리하고, 중간 중간에 웃음의 요소를 많이 넣었죠..
어찌보면 소재가...약간은 우울할 수도 있기에 그랬다고 생각됩니다만...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땐, 그렇게 가볍게 웃어넘길 수 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처음에 나왔던 나래이션은....이제 생각해보면 너무나 슬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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