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겨우겨우 시사회표를 구해서 봤다. 그만큼 이 영화에 대한 기대도 컸다. 알기로는 1월7일 개봉인 거 같아 이번에 놓치면 최소 1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서 겨우 아는 분이 못 가셔서 다행히 얻을 수 있었다. 우선 아는 배우만 6명이 나온다는 것을 듣고, <슈렉>보다 막강한 성우진이라고 생각했고, 3주 연속 1위는 올해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이후 처음이 아닌가? 2억달러를 벌지 못 벌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흥행을 했고, <슈렉>의 드림웍스라서 꼭 봐야할 영화였다.
생각보다 각 캐릭터들의 외모가 특히 오스카의 외모는 완전 윌 스미스였다!! 이건 처음에 목소리 누가 했는지 열거를 하지 않았어도 생긴 것으로 "윌 스미스"를 구분할 수 있는 정도였다. 그리고 "로라" 는 안젤리나졸리가 목소리 역을 맡았는데, 생김새도 비슷해서 쉽게 알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레니" 가 잭블랙과 안 닮았다는 것 정도?^^
암초도시에서 상어를 피해다니면서 사는 작은물고기들 중에 하나인 "오스카" 는 닻에 죽은 백상어 "레니"의 형을 자기가 죽은 것처럼 꾸며서 일약 "상어잡는 대마왕"이 되었는데 이 소문은 결국 대부인 "돈 리노"의 귀에 들어가고 자기의 옛 친구인 "엔지"를 잡아가서 협상을 하는데... 아쉽게도 결말은 뻔하다. 솔직히 조금 말이 안 되게 억지로 우기는 것은 드림웍스의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돼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그 과정까지 이루어나가는데 웃을 수 있었던 것은 기분이 좋았다. 상어가 돌고래 복장을 하기 위해 목 아가미도 가리고, 색깔도 초록색으로 하고 자기 소개를 할 때 "난 채식주의자야" 등 너무 웃기는 장면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니모를 찾아서>가 보통 물고기를 표현한 거라면 이 영화는 (작은)고래도 나오고, 상어도 나오고, 게다가 새우에 해마에 지렁이(미끼)까지? 정말 바닷속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동물들이 다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며, 상어 종류도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눈을 즐겁게 해 줬다는 것이다. 상어 목 주름 하나에도 신경썼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오면서 역시 같은 제작사라 <슈렉>과 비교가 되었지만, 딱 잘라 말해 그보다는 못하다. 코드를 엽기로 잡고 가는 슈렉이랑 바닷속 이야기를 보여주는 이야기와 비교를 해도 될런지 모르지만, 이 영화는 마지막에 서로가 서로를 돕고(강자든, 약자든) 살아야 한다는 가벼운 교훈을 내세우면서 거기까지 가기의 과정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여주었다. 그래서 만족하고 마지막으로 "오스카" 는 좀 조용히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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