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의 엉뚱한 매력과 김수로의 화려한 애드립의 유머러스함으로 어느정도 선까지는 커버가 되긴 한다. 하지만 영화 스토리에 그다 지 중요한 내용이 없고 웃기는 장면도 김수로 나오는 장면빼고는 관 객들이 거의 웃지 않는다. 아마도 만약에 영화의 양념이라 할 수 있 는 김수로가 이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정말 더더욱 재미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배우 출신이 아니라서인지 이현우의 어눌한 대사는 영화의 분위기를 깨고 공유의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연기도 그에 한 몫 일조한다. 처음에 아기자기한 김선아의 방을 비춰주고 영화가 시작되는 장면과김선아가 그들 세명과 각기 다른 느낌의 사 랑을 할때까지는 그나마 잔잔하고 화면도 예뻤는데 복수극이 시작 되면서부터 너무 유치해진다고나 할까... 물론 유치함속에 코믹도 있는것이겠지만 별로 그다지 코믹하지도 않았기에 이 영화를 좋았 다고 말할수가 없다. 그나마 가장 크게 웃었던 장면은 김수로가 안 맞는 바지를 입어서 고생했던 장면이었다. 차라리 처음의 아기자기 한 분위기를 살려서 멜로 영화로 갔다면 좋았을거 같다. 아니면 완 전히 코믹한 분위기의 영화로 만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