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영화는 예나 지금이나 늘 사람들에게 멋진 액션을 보여주고 웃음을 주고 영화가 끝나고 항상 웃으며 나올수 있는게 성룡영화의 특징이자 가장 큰 장점이다.
나는 요번에도 그냥 머리도 식힐겸 눈요기나좀 하자 하고 신경찰고사를 봤다.하지만 기대했던 포복절도한 상황이나 밝은 분위기는 처음부터 찬물을 끼얹는다..그리고 영화내내 성룡은 거의 웃지 않는다.아마 장르에 코미디가 포함 된것은 사정봉이 옆에서 잘 보조를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본다.하지만 요번 성룡의 연기변신은 이질감보단 오히려 더 정겹게 다가온다.물론 그는 이런 진지한 연기를 암암리에 시도 해왔었다.그 결과로 신경찰고사가에 훌륭한 연기변신 성공으로 보상을 받았다 생각한다.
영화가 진지해졌다고 해서 내러티브가 복잡해지거나 한건 아니다.(시간을 꼬아논 장면이 소수 있지만..)은행을 턴 강도들을 잡으러 간 성룡이 자신의 동료를 모두 잃고 나락에 빠지다가 사정봉의 등장으로 다시 총을 잡게된 어찌보면 뻔할수도 있는 내용이다.하지만 영화내의 장치들은 절대 우습게 볼수 없다.특히 사정봉이 입고 다니는 외투의 비밀이 밝혀질땐 나름대로 코 끝이 찡해지더라..또한 맥거핀 효과라고 관객의 마음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이 효과또한 적절하게 사용되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하지만 신경찰고사는 멜로를 중시한 나머지 중간 약간의 템포가 느려지는게 느껴진다.영화적으로 보면 전혀 그렇지 않지만 성룡표 영화로 보면 조금 거슬린다.(하지만 크게 문제될건 없다.)액션신이야 여전히 대단하다.
성룡의 요즘 영화의 작품성이나 흥행을 본다면 성룡도 한물 갔다.라는 말이 암암리 터져 나온다.(심지어 옹박마저 성룡을 걸고 넘어진다..)하지만 요번에 성룡은 그런 우려를 한방에 보내 버린듯 하다.그의 얼굴엔 주름이 늘어 가는게 안타깝긴 하지만 성룡이 영화계를 은퇴한다고 해서 성룡을 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건 성룡이 우리를 위해 몸을 던져온것에 대한 배신이며 배반이기 때문이다.
맨디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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