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심은하가 있다면, 홍콩엔 양채니가 있다. 청순미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그녀는 1974년 대만 출신으로, 성장기를 미국에서 보냈고, ‘오언조’ 처럼, 학창시절, 방학 때 방문한 홍콩에서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모델로 캐스팅 되는 행운을 안았다. ‘사대천왕’-곽부성, 유덕화, 장학우의 뮤직비디오에 잇달아 출연을 하면서 ‘사대천왕의 연인’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그녀는 영화계의 잇단 러브콜을 받아, 1994년 서극 감독의 <양축>의 주연을 맏았고,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타락천사>에 출연하면서 왕조현을 잇는 지고지순한 청순가련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14편의 영화와 9장의 음반을 낼만큼 홍콩 정상의 신세대 스타였던 그녀가 자신이 꿈꾸던 사업을 위해 연예계와 잠시 작별을 한 건 1996년부터. 늘 디자인에 관심을 두던 그녀는 ‘The Starz Agency'라는 이미지 숍을 차리고 새롭게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하기도 했다. <뉴 폴리스 스토리>로 잠시 사업을 접고 배우로 8년 만에 컴백한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우며 눈이 부시게 투명한 청순함을 간직하고 있다. 다시 돌아온 친정과도 같은 영화계에서 그녀는 20대 초반 때와 또 다른 분위기와 향기를 풍기고 있다. 그리고 영화 <칠검>에서 연기를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청순미’를 완전히 버리고 무협 영화 <칠검>의 무원영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녀는 2008년 <방콕 데인저러스>에서 조에게 힘을 실어주는 ‘폰’ 역할를 맡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청순미를 십분 발휘할 것이다.
Filmography <칠검>(2005) / <뉴 폴리스 스토리>(2004) / <타락천사>(1995) / <동사서독>(199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