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보긴 했지만 2편은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될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관람해서인지
기대이상으로 재미있더군요. 1편보다 더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군요. 상영시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구요. 관객의 시선을 놓치지 않습니다.
보면서 새벽의 저주가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좀비?의 등장때문이겠죠... 1편에서는 없던 T-바이러스의 발명 이유가 설명되고.... 그 동안 어찌 인간의 몸으로 저런 기행을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앨리스(밀라 요요보치 분)의 액션씬이 이해가 가더군요.
사실 1편의 경우는 뭔가 비밀이 있는 듯한 주인공들의 분위기...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단체..
그 외에 여러가지 요소들이 더해져서
게임을 경험하지 않았던 나에겐 아리송한 면들이 많아 영화를 이해하는데 걸림돌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2편에서는 너무도 자세한 설명으로 인해
대충 상황이 어찌 돌아갈지 짐작하고 영화의 대부분의 내용이 거기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았지요.
전면에 액션을 내세우고 초인적인 캐릭터들 때문에 장면의 어색함이 덜한 듯 느껴지더군요.
새벽의 저주로 어느정도 면역이 되어서인지 무섭지는 않았지만 깜짝 깜짝 놀라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지막 장면을 보니 3편 제작의 여지를 남겨놓은 듯합니다. 철저한 계획도시 라쿤. 권력자의 욕심에 의해 이유없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흐느적 거리는 사람들... 한낱 소모품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 엠브렐러 요원들... 모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핵탄두 투하를 마다않는 권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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