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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을 보다. 이른 새벽, 할머니가 끄는 유모차를 타고 세상을 보는 한 소녀, 조제(이케와키 치츠루 분)가 있다. 할머니는 몸이 불편한 손녀를 위해 나이들고 힘없는 다리였지만 매일 새벽, 손녀를 유모차에 태워 동네 사람들 몰래 산책을 나간다.
어느 날, 할머니와 소녀는 한 소년, 츠네오(쓰마부키 사토시 분)을 만난다. 소년은 유모차에서 이불을 덮고 있는 소녀의 이불을 걷어낸다다. 소녀는 나쁜 사람인 줄 알고 놀라, 칼을 들이댄다다. 할머니는 그 소년은 괜찮다며 소녀의 성격에 대해 말해준다. 소년은 할머니를 대신하여, 집까지 유모차를 밀어 주고...
집에 도착하여 할머니는 고마움에 식사를 하고 가라고 한다. 소년은 친절을 무시할 수 없었고, 식사를 한다. 소녀와 할머니가 해 준 밥과 만찬은 소년의 생각보다 훨씬 맛있다.
그래서 기분이 불편했던 소년은 금새 미소를 띄운다.
몸이 불편한 소녀에게 소년은 "계란말이가 맛있다"고 미소를 띄우며 말한다. 소녀도 그 말에 무표정으로 "그럼, 내가 만든건데 당연히 맛있지"라고 말한다.
그 후, 소년과 소녀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친구가 된다. 소녀에게 시골에서 보내는 된장과 반찬과 야채를 가져다 주며, 소녀가 요리해 준 음식을 먹고 싶다며 매일 찾아가는데....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는 원작 소설로 먼저 출판된 영화이다. 조제는 영화 속 책의 주인공을 지칭하며, 조제는 할머니가 쓰레기로 주워 온 책들을 조그만 방 안에서 누가 볼 까봐, 책만 보며 세상에 나가지 못한다. 책만 읽어 평범한 사람들이 모르는 상식도 풍부하다.
그런 소녀에게 소년는 매료되고, 친구가 되고 사랑을 하게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현실은 두 남녀의 사랑을 영원한 사랑으로 인정해주지 못하고 소년은 그런 현실에 부딪쳐 싸우지 못한다. 사랑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각 자의 삶으로 돌아가 서로를 잊은 채 살아야만한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는 세상 밖에서 아름다운 것도 많지만, 추한 것도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세상을 인정하고 그냥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감독은 진정한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를 관객에게 여운을 남긴채 묻는다. 소년과 소녀의 미래는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찬란한 햇살처럼 아름다움으로 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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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 ジョゼと虎と魚たち)
배급사 : (주)디스테이션
수입사 : (주)엔케이컨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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