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개봉하면 꼭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영화였는데....
정말 운 좋게 무비스트 시사회를 통해서 보았습니다^^
마치 "빈집"처럼 존재하고 있지만 자신은 물론 남에게도 존재감을 주지 못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
우선 기존의 김기덕 감독님의 영화와는 다른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이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빈집만을 골라 다니며 그곳에서 생활하는 남자주인공(집이 없는 남자이지요^^)과 (집은 있지만) 남편의 폭력으로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이 만나서 서로에게 동화되는 사랑 이야기 입니다.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이야기를 감독 특유의 유머로서 표현하여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다른 영화에서 관객의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억지스러운 연출을 했다면 이 영화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무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영화!!!!
이 영화 대사가 많지 않습니다
여주인공은 딱 두마디 "사랑해요"와 "식사하세요".... 남자주인공 목소리 한번 못들어 봤습니다
하지만 대사가 없으면서도 감정의 표현을 너무 잘해준 것 같아요
시사회 끝나고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영화 정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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