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몇마디 붙이자면.. 강우석 감독 이사람... 그의 영화 '투캅스'.. 프랑스 형사영화를 표절했던 영화였는데, 공공의 적을 보면서 역시 또다른 영화가 생각이 나더군요. 얼마전 크리스찬베일이 섬뜩한 열연을 펼친, '아메리칸 사이코'.. '아메리칸 사이코'의 살인자와 이성재가 분한 조규환의 캐릭터. 정말 너무도 똑같다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그의 과거 전적이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왠지 껄끄럽더군요.
강우석 감독의 상업적인 영화 만들기에 대해 뭐라고 토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런데, 존속살인같은 심각한 부분에서 억지로 끼워넣은 강우석식의 유머는.. 왠지 저를 당황하게 하더군요. 영화전체의 코믹함이라기 보다는 장면장면에 어울리지 않는 몇가지 유머들.. 같이 웃어주면서도 '이거, 이런장면에서 웃어도 되나...'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디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후레자식에게는 그만한 댓가를 치르게하고야 말겠다는 강형사의 신념은 그의 분노와 함께 조규환은 정말 죽일놈이다..라고 관객들에게 심어줍니다. 신나게 조규환을 패줄땐 정의란 이름의 대리만족까지 느낄정도더군요.
과히 설경구를 위한 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네요. 표정 하나하나, 대사 한마디한마디.. 완벽한 강철중이 되어버린 설경구였어요.. 좋은 배우입니다.^^* 영화를 보며 형사들의 리얼한 모습을 엿보는 것도 재미났고, 조연들의 알짜연기 역시...인상적인 영홥니다. 착한 제가(ㅋㅋㅋ) 몇마디 욕을 배운것두...^^*
극중 인물의 극도의 대비는 배우들에게도 이어지더군요. 어떤 인물을 연기하든 그 인물에 녹아내리는 설경구와 어떤 인물을 연기하든 자신만의 스타일을 어필하는 이성재. 꼭 외국배우에서 로버트드니로와 말론브란도를 보는듯 하더군요.(비유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그나저나..공공의 적으로 20kg나 찌웠다는 설경구.. 그거 다시 어케 다 뺐을까...쩝...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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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2002, Public Enemy)
제작사 : (주)시네마 서비스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