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표면적으로는 아버지는 재즈 광이셨고, 당신이 받지 못한 한 장의 싸인을 받기 위해서 이다.
받지 못한 한 명의 오로그랖.
감독은 왜 한장의 사인을 위해 그토록 많은 얘기를 만들었을까?
그것을 기다림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아니다. 기다림이 아니다.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기는 힘들지만...
짐작은 할 수 있다.
우연의 여성과의 만남과 헤어짐. 그것도 아니다.
누구나에게 기다리는 대상은 있지만, 그 기다림은 자신이다. 자신속의 나.
어떤 여성도 아닌, 아버지의 바람도 아닌.
나.
그 나의 그것을 위해 기다린다. 기다림이 있다면, 그 기다리는 대상을
영화에서는 보여 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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