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에 당첨된 걸 알고 너무 보고싶었던 영화였기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영화 시작전..생각도 못한 배우들의 무대인사에 또한번 기쁨과 감동!!!..
주연배우 최민식의 인사에서..'무비스트에서 당첨되신 회원님들....'이란 말에 괜히 나를 지칭한것도 아닌데 심장 박동 막 빨라지고..-oㅡㆀ
도계중학교 관악부 얘기는 전에 인간극장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어떤 영화일지..그래서 더 궁금했는데...
시작부터 끝까지...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한겨울..주머니속 손난로에서 전해져 오는 따스함이 손끝에서 부터..온몸으로 퍼져드는 느낌...정말 딱! 그 느낌이였습니다.
박장대소를 할만큼의 웃음이나 눈물 뚝뚝 흘릴만큼의 슬픔이나 감동.. 통쾌한 액션...그런것은 없었습니다.(그런거 기대하고 보심 실망하실 듯..)
황당무계한 나와 다른세상의 얘기가 아닌..내 주변에서 저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것 같은..(물론 실제상황이 토대긴 하지만..) 그런 일상적인 내용들이였습니다.
그러나..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가슴이 조금씩..정말 느끼지 못할 만큼 조금씩 저리고...눈물이 뚝뚝 흐르진 않았지만..영화를 보는내내 눈물이 고이게 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절로 미소짓게 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가슴 한켠이 따쓰~해져서..보는내내..보고난 후까지..행복한 기분이 드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극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장면(할머니가 돌아가신 장면이라던가...주인공이 눈물을 흘려댄다던가..하는..)을 보여줬다면 눈물흘리고 슬퍼하고 했겠지만 ..오히려 그런것들을 배재함으로써 더 은은하고 여운이 남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즘처럼 먹고살기 어려운 세상에 정말 편안~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게해주는 영화여서 좋았습니다.
그냥 그렇고 그런 우리의 일상같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더 따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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