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사랑해?? " 쉽지만.. 가장 하기 힘든 말인것 같다... 마음이야 어머니 아버지.. 항상 사랑하지만.. 표현하기엔 솔직히 쉽지 않다.. 세상 모든이가 알고 있고 할수 있지만.. 쉬운말은 아니다.. 쓰고 있는 나또한 아직까지 한번도 그런말을 한적은 없는것 같다..
교양악단의 연주가 꿈인 현우의 이야기만 있는 영화가 아니다.. 또다시 가족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영화다.. 현우는 어머니를 사랑한다.. 그런데 서툴다.. 화를내고.. 짜증을내고.. 그렇지만.. 어머니에 대한 사랑 표현법이다..
꽃피는 봄이오면은 많은 것들이 있는 영화인 것 같다.. 가난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도 있고.. 꿈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꿈도 있다... 그리고 착한 사람들이 있다..
현우는 밤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을 천하다 한다. 아이들이 돈으로 보인다고도 한다. 그런 그가 강원도 산골(?)의 도계중학교 관악부의 임시교사직을 맡게되면서 길지 않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교양악단의 연주가 꿈이 그에겐 시골 중학교 관학부 따위는 그에겐 별 흥미꺼리가 되지 않는다.. 악단을 운영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아이들과 관악부에 대한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낙후된 시설 정말 현우에게 희망이라곤 탄광 막장의 한 줄기 빛 만큼이라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우승을 하고 싶어서도 아니고, 여자친구 앞에서 폼 잡고 싶어서도 아니라 정말 연주가 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에 고개숙인 현우의 모습은 씁쓸하다.. 그럼 지금까지 현우는 멀 위해서 살았는가?? 어렸을 때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트럼펫을 불었던 그가 꿈을 잃어버린 것인가?? 교향악단의 연주가가 되면 정말 행복할까?? 아마 아닐 것이다. 재미도 없다. 행복도 없다. 그런 사람이 현우다.
눈이 내려야할 겨울에 비가 내리고.. 잠시 잠든 현우는 지구상에 정말 최대한 편하게 자고 있는 것 일 것 이다.. 눈인데.. 비를 맞은 현우 그 비는 그냥 비가 아니라 그동안 자신이 덮고 있던 많은 허황된 꿈과 자만들을 깨끗하게 씻겨 내 버리는 그런 비였을 것이다.
특별하지 않은 남자와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교양곡이 흐르는 동안 어느덧 현우에게도 도계중학 아이들에도 따뜻한 봄이다가온다. 늘 그렇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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