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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연기는 감동적, 하지만 스토리는 약간 거북한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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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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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t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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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5 오후 4:24:30 |
1217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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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족>은 파이란, 집으로... 의 튜브 픽쳐스가 제작한 영화입니다.
집으로... 는 너무 감동적이고 잔잔한 영화라서 극장에서 세번이나 봤었기에, 영화 <가족>도 집으로 못지않은 감동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매우 보고싶은 영화였죠.
주요 배역으로는 주석(주현), 정은(수애), 정환(박지빈), 창원(박희순), 동수(엄태웅) 등이 출연하고, 이 배우들의 이름에 맞게 연기는 아주 괜찮은 영화입니다.
주석역의 주현씨와 정은역을 한 수애의 연기는 호소력과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구요.
조직폭력배의 보스인 창원역의 박희순씨를 봤을때는 어디서 많이본 배우인데 도대체 어디서였는지 생각이 안나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요새 기억력이 좀 ㅠ.ㅠ)
박희순씨는 연극배우 출신으로 그리스, 록키 호러쇼, 비언소, 줄리에게 박수를 등의 아주 멋진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동을 했고, 보스상륙작전등 몇몇 영화에도 나왔다고 합니다. 요즘 한창 제작중인 송강호, 유지태, 강혜정 주연의 남극일기에도 출연한다고 하네요. 저는 줄리에게 박수를이란 세미 뮤지컬 공연에서 직접 보기도 했구요. 그래서인지 아주 감동적인 무대를 직접 봤기에 매우 인상적인 배우로 남아있습니다.
우선, 극중 배우들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요. 배우들의 연기는 참 괜찮은 영화지만 아쉬움이 더 큰 영화입니다.
전직 경찰관이지만 불의의 사고로 한쪽 시력을 잃게 되고, 그 일로 인해서 주정뱅이로 지내면서 부인과 사별하고 시장에서 생선가게를 하며 정은과 정환을 혼자 키우는 상황인데요. 그런 이유로 정은은 삐뚤어지고 소매치기로 인해 전과 4범이 됩니다.
막내둥이 아들인 정환과는 다정다감하게 지내지만, 소매치기 생활을 하고 조직폭력배들과 어울리는 정은과는 불편한 관계를 가지고 있죠. 혹시라도 정은이 때문에 정환이가 나쁜 일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가족인 딸을 미워만하고 관심을 갖지 않는것은 아니고, 말로는 자상하게 표현을 못하고 속으로만 걱정하는 아버지입니다.
영화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조직폭력배와 정은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서 정은의 가족에게도 피하지 못할 두려움이 다가오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가 아쉬운 점은 아버지와 딸 사이의 갈등과 화해가 감동적으로는 다가오지만, 조직폭력배와 정은과의 갈등구조, 아버지와 조직폭력배의 갈등이 관객에게는 편하게 다가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제목이 "가족"이라고 부모님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가족과 함께 본다면 그 의미가 허사가 될 수도 있는 영화이죠.
주연배우들의 애절한 연기가 잘 표현된 영화지만, 영화속 갈등구조가 관객에게 불편하게 다가오는 영화이고, 집으로...처럼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는 아닌, 영화 <가족> 입니다.
★★★☆
#1. 주인공 정은역의 수애
#2. 주연배우 주현씨와 조직폭력배 보스, 창원역의 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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