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전부터 미리...휴지까지 준비해갈 만큼.ㅡㅡ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슬플꺼야....가족의 사랑을 ..소중함을 느끼게 될꺼야.
그런 나의 예감..적중했다.
항상 순둥이고 착한 역.. 비련의 여주인공만 맡았던 수애"의 반항적인 또다른 모습과
연기가 새삼 또 다른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어린 꼬마소년의 앙증맞은 연기가...극중 에꾸눈에 많이 노쇠한 주현과
1년감방살이하고 돌아온 반항적이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한 수애 사이의
놓여진 희망의 끈이었다.
아버지가 에꾸눈이라는 이유로 놀림받으며...아버지의 술주정으로 인한
어머니의 학대와 죽음에서 비롯된 원망...
그리고 1년의 감옥살이...........
가족간의 대화가 부족하다는 것.
부모의 잘못된 행동등이 때론 부모의 맘 전부를 말하고 있지 않타는 것..
비록 술주정뱅이였고..에꾸눈이었으나.
그 모든 것이 딸 수애때문에 빚어진...아버지나름대로의 아픔을
달래기 위함이었음을....
그리고...결국은 얼마남지 않은 생이었기 때문에..기꺼이 딸을 위해
희생할 수 있었던..아버지 주현의 모습은....
다시한 번 부모님과 나 사이의 이야기를 돌아보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며 가장 감동깊게 봤을 그 장면..
주현의 백혈병으로 인해 빠진 머리를 들키는 장면..그리고 삭발..
그 장면 만큼은 주현"이라는 배우가 그 동안 TV등에서 비춰진...
유머러스한 느낌이 아닌..
진정 이 시대의 아버지라는 느낌이 들게 할 만큼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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