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하나 하나 작품마다 메시지도 다르고 표현력도 다르고 또 각 감독들을 비교해가면서 보는게 좋았습니다.
첫번째 컷은 제가 제일 힘들게 봤는데요. 손가락들의 향연이;; 일단 화려한 무대세트와 영화음악 미술이 정말 인상깊게 남았어요. 착한사람 컴플렉스.. 서서히 이병헌을 자극시키면서 결국 폭발하게 만드는 임원희씨의 연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인상 깊었어요. 좀 강렬한 이미지랄까? 처음 염정아가 입었던 붉은드레스처럼. 화려하고 강렬한 증오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박스는 좀 뒤에 반전이라면 반전이 있는것같은데 영상이 제일 무난했던 것 같지만 메시지는 확실하게 전달한것 같아요. 언니에 대한 질투를 그런식으로밖에 표현을 못한것같아요. 그 언니도 동생을 질투했을일일지도 모르고요. 서로 각기 다른 꿈을 꾸니까.. 판도라의 상자처럼 열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동생의 질투심 .... 무채색톤의 영상도 좋았습니다. 좀 음울한 이미지랄까요? 추운 겨울의 메마른 나무처럼..
세번째 만두는 같은 여성의 입장으로서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는;;; 여자의 미에 대한 탐욕은 역시 끝이 없죠. 저도 같은 여자지만;;; 마지막 그 여자의 눈빛이 모든걸 이야기해주죠. 끝내는 살인까지 저지르면서..
제일 스토리를 쉽게 알아볼수 있는 편이었습니다. 컷이랑 박스는 좀 애매모호하게 만들어놓은 경향이 강하다면요. 이 영화는 만두를 씹어먹는 그 오도독거리는 소리가 굉장히 인상에 남는 편이었어요. 굉장히 자주 보여주죠. 그 소리와 함께. 처음이 어렵다 뿐이지. 한번 두번 계속할수록 무뎌지죠. "
"다음엔 색다른 방법으로 조리해주세요." 맛도 음미할수도 있게되고, 또 다른 욕망과 탐욕을 낳죠.
만두의 이미지는 그래서 소리입니다. 태아의 고기를 잘게 다지는 소리. 만두집 여자의 음악. 그리고 만두를 먹는 소리.
세 작품 모두 다 흥미로웠고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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