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몬스터
제목 :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는 잔인함...
한국/일본/홍콩이 모여서 만든 쓰리의 두번째 이야기를 봤다
한국의 작품 첫번째 얘기는 인간적으로 완벽한 감독을 질투한 범인
일본의 작품 두번째 얘기는 양아빠에게 사랑받는 언니를 질투한 쌍둥이 동생
홍콩의 작품 세번째 얘기는 젊음을 질투한 배우의 집착
이 세가지 내용의 공통점은 우리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사악함과 잔인, 잔혹함을 주제로 한 것
정확히 말하자면, 질투에 의한 잔인함을 표면화 하여 실행하는 사람들...
무섭다기보다는 너무나 당연한 듯 경악할 만한 잔인함에 눈이 감겼다
피빛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최악의 영화가 될 듯...
모든 스토리가 배경 음악을 음산하게 깔아 공포감을 더해 주려고 애썼는데
스토리 진행에 숨이 좀 길어 짜증이 나는 면도 있었다
조금만 더 스피드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마지막 이야기가 제일 섬뜩했다
젊어지고 싶어서 태아를 넣은 만두를 먹는 여인...
처음에는 이상한 맛 때문에 얼굴을 찌푸리지만, 젊음에 대한 질투와 탐욕때문에
점차로 만두를 먹을때 음미하는 표정으로 변해간다.
뼈를 씹는 소리와 그녀의 표정이 더욱 섬뜩해져가고 마지막에 욕조에서 행하는 장면은
여자로서는 정말 보기에 끔찍한 장면이었다
각각 짧은 스토리 임에도 불구하고, 전할 수 있는 공포는 잘 전달이 된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