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너 형사는 로봇이 넘쳐나는 2035년이 너무 싫다. 할머니 조차 로봇에게 요리를 시키신다. 스프너는 로봇이 싫다. 로봇은 사람을 해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스프너가 이상한 넘이라고 손가락질한다. 왜냐고? 로봇은 인간을 돕고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아주 친근한 존재이기 때문에 로봇이 인간을 해친다는 것을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살인은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에
그에게는 로봇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다. 교통사고를 당한 그 날... 자신과 같이 강물에 빠진 다른 차 속의 소녀를 보고 그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필사의 힘을 쏟고 있었다. 그러다 어디선가 로봇이 나타나고.... 살 확률이 소녀보다 높은 그를 구했다. 인간이라면 그러한 상황에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더욱 노력했을 것이다. 너무나 이성적인 로봇이 싫은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엔딩은 언제나 정의(?)의 승리로 돌아가니까 더 자세한 얘기를 하지 않겠다.
그런데 이 영화는 스토리가 좀 약하다. 비쥬얼은 당연히 볼 만하다. 왜냐고? 헐리웃 영화잖어 ^_^) 컴터 그래픽도 그렇고 로봇도 그렇고.... 다 money 없이는 만들 수 없는 전형적인 헐리웃 블록버스터영화이다. 하지만 우리도 경험한 사실을 이 영화에서 새삼 깨달았다. 아무리 볼 게 많아도 이야기가 약하면... 의심을 끊임없이 하게된다. 왜 이걸을 보기 위해 돈을 냈을까라는 의심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