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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미이라 2 - 2년전에 본 애들 또 나오네..? 미이라 2
hpig51 2001-06-27 오전 4:13:57 1274   [2]
어드벤쳐 장르의 교과서라고도 할수 있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또한 모래폭풍속의 이모텝과 살을 파먹는 식인 풍뎅이 등
화려한 CG(Computer Graphic)를 보여주었던 [미이라 Mummy]를 모르는 사람도
아마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a
그로부터 2년뒤, 그 화려했던 CG를 더욱 강력하게 덧붙인
[미이라 2]가 2001년 여름에 돌아왔다..
" 2, 3, 4편 등의 속편은 1편보다 나은 적이 거의 없었다.. " 라는
영화계의 속설을 뒤집을 것인가..
아니면, " 미이라도 어쩔수 없구나.. ㅡ.ㅡ;;; " 라는 평가를 받을 것인가..
과연..??? *^^*

영화가 끝난뒤, 가장 먼저 떠오른 느낌은
" [미이라 2]는 [미이라]를 그대로 이어 가려는 감독의 고의적인 의도인가..? "
물론 [미이라 2]의 스토리는 [미이라]와 전혀 다르다..!!!
죽음의 사신 아누비스를 불러서 자신의 욕망을 채운 스콜피온 킹..
그의 소원이 이루어진 후, 아누비스 군은 사라지고
스콜피온 킹은 어둠의 세계에 갇히게 된다..
기나긴 시간이 지난뒤 등장한 이집트 문명의 전문 탐험가 오코넬과 이비..
이모텝을 소멸시킨지 몇년이 지났는데 그 멤버 그대로일리 없다..
물론 한명 더 추가했다.. 그들의 아들 알렉스..
부모를 닮아서 그런지, 모험심과 배짱이 엄청나다.. ㅡ.ㅡv
선악의 대립 관계에서 착한 팀이 등장했는데, 나쁜 팀이 안 나오진 않겠지..? ^^a
나쁜 팀 등장~!!
영혼을 사신에게 빼앗겨서 완전히 죽은줄 알았던 이모텝 부활.. ㅡ.ㅡa
그 옆에는 항상 쫓아다니는 아낙수나문과 여차저차 엉겨 붙는 똘마니들..
그리고 나서는..? 뻔하지 모..
막강한 힘의 근원인 아누비스의 팔찌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
누가 이길까..? 물어보지 말라고..? 뻔한 결말이라고..?
당신은 아쉽게도(?) 정답을 알고 있군..!!!
당연히 오코넬 부부의 승리이지 모.. ㅡ.ㅡv

[미이라 2]는 전작 [미이라]에서 많은 것을 답습하고 있다..
"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너, 나한테 먹혀 볼래..? " 라는
뚱뚱한(?) 식인 풍뎅이..
조그마한 것들이 개떼처럼 달려드는 모습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ㅡㅡ^
여지없이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피라미드의 불법 침입자들을 응징(?)한다..
" 따라올테면 따라와 보라고..? 그래, 지구 끝까지 따라가 주지..!!! " 라는
불사신 미이라 병사들..
몇대 맞아도 포기할줄 모른다.. 총으로 몇방 맞아도 안 죽는다..
여러번 겪어본 바로는,
이놈들 신경 건드리면 정말 피곤해 진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ㅡ.ㅡ;;;
" 내가 죽은줄 알았냐..? 내 힘은 아직 건재하다고..!!! " 라는
영원한 부활맨(?) 이모텝..
예전에 비해서 파워는 약간 떨어진거 같지만,
상대방을 야리는(=째려보는) 눈빛과 아무리 맞아도 안 죽는 육체를 가진 탓인지
겁을 상실한(?) 왕~거만한 자세가 여전하다..
" 이번에는 이모텝을 잘 지킨줄 알았는데.. 미안해, 오코넬.. ㅡ.ㅡv " 라는
미이라 수호자 아데스..
평소 자기 임무(=이모텝 부활하지 못하게 하기)에 충실하지 못하고,
일 터지면 그때서야 부랴부랴 수습하는 아데스..
뛰어난 칼솜씨는 여전한듯, 이모텝측의 전사 락나에게 약간 밀리긴 했지만
결국 1:1 승부에서 이기고 마는 집념과 의지를 보인다.. ^^!

이미 출연했던 배우들이라서 캐스팅 비용이 싸게 먹혔는지(?) 몰라도,
[미이라]에 나왔던 인물이 [미이라 2]에도 대부분 등장한다..
전체적인 대립 구조를 보자면,
오코넬, 이비, 아들 알렉스, 아데스 vs 이모텝, 아낙수나문, 박물관장, 락나..
알렉스와 락나가 추가된 것을 제외하고는 캐릭터의 변화가 없다..
그리고 [미이라 2]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 스콜피온 킹이 있긴 하지만..
너무 진부하지 않은가..? 똑같은 인물의 재등장이라니.. ㅡ.ㅡ;;;

그렇다면 스토리는 새롭게 바뀌었는가..?
그것도 아니라는 대답이 나온다.. ㅡ.ㅡv
" 그놈들(=미이라 병사들)은 문을 이용하지 않을꺼야..
  문 막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둬.. "
  ( 그의 예상은 정확하게 맞았다..
    문을 이용하지 않고 벽을 뚫고 나온 미이라 병사들.. ㅡㅡ^ )
" 이모텝이 나왔으니까 골치 아프게 된거고..
  그를 못 막으면 지구 종말은 뻔한거야.. "
  ( 오코넬.. 넌 예전에도 막았으니, 이번에도 막으리라 믿어..
    설마 못 막진 않겠지..? ^^a )
" 2년전에 저 놈(=이모텝의 미이라 모습)을 봤다면 놀랐겠지만,
  지금 보니까 놀랍지는 않고 그저 어떻게 막을지 깜깜하구만.. "
  ( 너는 막막한 심정이었겠지만,
    나는 오히려 반가운 얼굴이던데..? ㅡ.ㅡv )
오코넬이 이런 말을 했을 정도이니 어련할까.. 아마 그는 알고 있었으리라..
[미이라 2]를 보고 있는 관객의 시선이 어떤 것인지를.. ^^;;;

새롭게 알게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 숨겨진 이야기는 역시 재미있다.. *^^* )
아낙수나문은 파라오의 아내였고,
이모텝은 파라오의 신하였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겠지..?
그러나 이번에 밝혀진 것은,
바로 이비의 전생이 파라오의 딸 네페티리였다는 것..!!!
오코넬 또한 선택된 메자이(=수호자)로써
아데스와 이비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는 것..!!!
별로 놀랍지 않다고..? 재미있지 않다고..? 그럼 할수 없지 모.. ㅡ.ㅡv

" [미이라]보다 나아진 것이 있다면 CG 이다.. " 라는 의견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듯 싶다.. *^^*
1. 모래 폭풍속에서 " 내 입 크지..? ㅡOㅡ " 라면서 쩍~ 벌리던 이모텝이
   이번에는 계곡의 물을 이용해서 물 폭풍(?)을 만들어 냈다..
   여전히 큰 입을 자랑하고 싶은지 찢어질듯 입 벌리고 오코넬 일행을 쫓아온다..
   [미이라]에서 비행기를 못 먹은 이모텝,
   [미이라 2]에서는 더 느린 비행선을 못 먹는다..
   식욕이 없는거야, 아니면 먹을 생각이 없는거야,
   아니면 니가 느린거야..??? ㅡ.ㅡa
2. 알렉스를 찾아가는 오코넬 일행, 그들이 타고 가는 비행선..
   배경은 온통 실제같지 않은 컴퓨터 그래픽 화면뿐..
   까만 밤에 떠 있는 달과 별까지도.. ㅡ.ㅡ;;;
   그것도 모자라서 타이타닉을 연상시키는 행동까지..!!!
   누가 그러더군.. " 난 문득 E.T가 떠올랐어.. ㅡ.ㅡv "
3. 이비(=네페티리)와 아낙수나문의 결투는 정말 볼만 하다..!!! ^^v
   삼지창 들고 싸우는 장면에서부터 무기가 너무 가벼웠는지(?)
   창과 도끼로 싸우고, 그동안 실력이 녹슬었는지 체크라도 해보려는듯
   또다시 시작된 삼지창 싸움..
   ( 그런데, 삼지창 맞아..? 마땅히 떠오르는 이름이 삼지창 밖에 없네..
     아닌거 같긴 한데.. ^^;;; )
   만약 그것마저 CG라고 한다면, 장르를 바꿔야 한다..!!!
   3D 애니메이션으로.. ㅡ.ㅡv

그럼, 종문이가 본 [미이라 2]의 부실한 장면은 무엇이었는가..?
전체적으로는 여러번 말했다시피, [미이라]와 다를바 없는 캐릭터와 스토리..!!!
1.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라는 어설픈..
   - 맨날 티격태격하던 이비는 오코넬을 구했지만,
     그렇게 사랑하던 아낙수나문이 이모텝을 버리는..
2. 주인공은 어떻게든 살아난다는 결말..
   - 오갈데 없는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나타난 비행선은 이미 예상된 뻔한 결말..
3. 스케일과 박진감과 눈요기는 늘었는데, 예전같은 긴장감은 이제 없는..
   - 미이라가 무섭지 않고, 풍뎅이도 시큰둥하니 볼장 다 봤지 모..
4. 스콜피온 킹의 비중이 너무 축소된..
   - 처음에 나와서 절규와 포효 몇번 하더니만 어둠속에 갇히고,
     마지막에 나와서 (물론 CG라고 생각되는~) 이건 사람인지 전갈인지 알수 없는
     모습으로 오코넬 뒤만 졸라~ 쫓더니만 오시리스의 창 맞고 죽어버리는..

[미이라 2]는 끝났지만, 오코넬 가족앞에는 아직도 많은 모험이 남아있는듯 하다..
" 운명에는 여정이 있을뿐, 확실한 답은 없지.. " 라는 아데스의 말과
아데스는 이모텝의 부활을 막는 수호자로,
이모텝과 아낙수나문은 다시 죽음의 세계로,
오코넬 가족은 런던의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어쩌면 3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a
오코넬로 부족(?)하니까 아들 알렉스 등장시켰다는 무리한(!) 생각을 해본다면,
다음번에는 < 알렉스의 동생 > 또는
< 할아버지 오코넬+할머니 이비+아들 알렉스+손자 xxx >..???
[미이라]의 이모텝이 죽음의 신에게 영혼을 뺏겼음에도 불구하고
[미이라 2]에서 멀쩡하게 또 한번의 부활을 꿈꾸는 것과,
아낙수나문의 영혼이 또다른 육체에서 현신했다고 말하는 것과,
( 약간 황당한 생각이지만~ ^^;;; ) 왠지 오코넬 일행을 배웅하던
아데스의 눈빛과 표정에서 왠지
" 잘 가게, 친구여.. 언젠가 또 만나게 될꺼야..
  나는 동방, 너는 서방의 메자이니까.. " 라고 말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을 종합해 보면,
혹시 [미이라 3]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지..? ㅡ.ㅡ;;;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가 있다.. ^^?
   그것은 바로 스콜피온 킹의 피라미드를 지키는 원주민들..!!!
   조그만한 것들이 창과 독침을 가지고 숲속을 누비고 다니는데,
   무섭고 잔인하며 끔찍하다는 표현을 써야할지..
   가끔 어이없는 행동과 재미있는 표정을 보니,
   귀엽고 깜찍하며 코믹하다는 표현을 써야할지..
   근데 부정할수 없는 한가지가 있다면,

   " 난 절대 너희들을 만나고 싶지 않아..!!!!! ㅡ.ㅡ;;;;; "

2. [미이라 2]는 오시리스의 홀, [미이라 3]는 스콜피온 킹의 다이아몬드.. ㅡ.ㅡ?
   이비의 오빠이자 알렉스의 삼촌(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ㅡ.ㅡ?)은
   시종일관 황금 지팡이 ' 오시리스의 홀 '을 들고 다녔다..
   ( 하긴 집안 재산 다~ 말아먹고,
     그거 하나 남았다고 말한 정도였으니까.. ^^;;; )
   스콜피온 킹의 결투중, 오시리스의 홀은 훌륭한(?) 창이 되어서
   오코넬의 승리를 이끈다..
   그렇다면 피라미드에서 탈출할때 겨우겨우 들고 나온 엄청나게 큰 다이아몬드..
   만약 [미이라 3]가 나온다면,
   다이아몬드가 혹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 어처구니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미안해.. ㅡ.ㅡ;;;;; )

3. 어라..? 이비가 죽다니.. 이런 일이 있을 수가.. ㅜ.ㅜ
   그러나 어드벤쳐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은 놀라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 놀랄 필요 없어.. 어떻게든 살아날꺼야.. 걱정하지 마.. " 식의
   위로까지 할 것이다.. ^^a
   아낙수나문의 옆구리 찌르기 기습을 당한 이비는 남편 오코넬의 품에 안겨
   빠빠이~ 하지만, 똑똑한 아들 알렉스가 죽음의 서(書)로 되살려 낸다..
   "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 라는 말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 자꾸 헛소리하지 말라고..??? 알았어.. ㅡ.ㅡ;;;;; )

4. 아누비스의 군대는 스타크래프트의 저글링 웨이브..? ^^;;;
   12부족의 전사들은 아누비스의 군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에서 승리한다..
   ( 신기한 것은 아군의 시체나 중상자가 한명도 없었다는 점이다.. ㅡ.ㅡ? )
   어쨌든 승리를 자축할때, 문득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아데스..
   언덕 위로 올라가 보니, 저 멀리서 달려오는 아누비스의 2군(?) 병사들..
   흡사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저글링 웨이브를 보는듯한 느낌..!!!
   대충 막고 나면, 또 한부대의 저글링 등장.. 죽이면 나오고 나오고 또 나오고..
   " 나..? 저글링 개떼야.. 한번 막아보시지..? " 라고 말하는
   저그의 무적(?) 저글링처럼 아누비스의 군대가 그렇게 보인 것은 왜일까..
   ( 이번에는 괜찮았어..? *^^* )

   ( 맨날 게임 하니까, 현실과 가상을 구별하지 못한 거라구..??? ㅡ.ㅡ;;;;; )

5. 결론적으로 [미이라 2]는..!!! ^^?
   [미이라]를 본 사람이면
   별로 바뀌지 않은 스토리와 인물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수 있다..
   [미이라]를 안 본 사람이면
   화려한 CG에 감탄하겠지만,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해 못 할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미이라 2]는 시간 때우기(=Killing Time)로 최고이다.. ^^!
   [미이라]의 기억을 되살리지 말라..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만 부를 뿐이다..
   그저 편한 기분으로 액션 어드벤쳐 영화를 보고 싶다면, [미이라 2]를 보라..

   ( 그래도 재미 없다고 한다면, 어쩔수 없는 거구..
     나, 자꾸 괴롭히지 마..!!!!! ㅡ.ㅡ;;;;;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미이라 2(2001, The Mummy Retu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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