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인 '본 아이덴티티'를 보지 않아 내용이 이해가 될까 많이 걱정을 했지만 기우였다. 물론 봤으면 더 재미있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보지 않았어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액션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별로 기대를 안했었는데, 기대 이상의 수작이었다. 액션보다는 맷데이먼의 심리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돋보였다. CIA의 첨단 기기들도 볼만했고, 맷 데이먼의 기계같은 손놀림도 즐거움을 주었다.
다만 장면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유럽 패키지 여행이냐~~' 하는 생각도 좀 들고, 그렇게 많이 부딪혔는데도 속력을 잘 내는 택시가 의아하긴 하였지만, 다 보고 나오는 발걸음을 경쾌하게 하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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