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헬싱 - 크게 웃고 잊으면 그만.
이 영화 참 인상깊었다. 사실 걍 판타지영화로만 생각하고 봤는데, 판타지보단 코믹 쪽이 더 가까울듯-_-; 장르 자체가 SF액션판타지기 때문에, 이 영화로 고민해봐야 별 다른 뜻 없는 영화고, 걍 오락영화로 한번 보면 그만인 걍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재미있긴 엄청 재미있다.
볼땐 아무 생각없이 진짜 재미있게 봤는데, 재미있다기보단 웃기게11 끝나고 나니깐, 왠지 만들다가 만듯한 느낌이 너무 많이 든 영화.. 끝 결말이 너무 어이없고, 긴 후반부에 비해 결말부가 너무 짧고 빠르게 끝난다. 중간 중간에 하려다 만 이야기도 조금 마음에 안들고, 주인공 반헬싱의 과거가 영화에서는 꽤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정작 반헬싱의 과거는 그저 드라큐라의 입에 의해서만 잠깐 잠깐 언급되는게, 보는 동안 답답한 느낌을 받았다.
확실히 돈값은 한다고 드라큐라에 늑대인간에 프랑케슈탄인 등 여러 괴물이 나오는데, 엄청난 컴퓨터 그래픽에 특구효과 덕분에 모두 생생하고, 잘 만든 느낌히 확 든다. 그래서 스티븐소머즈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장르가 장르니 만큼 스토리 보단 액션과 특수효과자체만 봐달라고, 괜히 스토리 운운하면서 평점을 깎지 말아달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다. 영화자체는 스토리가 생명인데. 시나리오가 탄탄해야 부수적인 액션과 특수효과가 더 멋있지 않은가- 또 많은 사람들이 전작, '미이라'와 같이 평을 하는데 그래도 '미이라'는 시원한 결말이라도 있었지만 이건 영 찜찜하다.
결론은 아까도 말했듯 중간중간 허술한 스토리 전개 빼고는, 진짜 한번보고 한번 크게 웃고 잊으면 그만인 최고는 아니더라도 괜찮은 오락영화다. 사실 나도 볼땐 엄청 웃었고 재미있어 했다. 장르가 코믹인줄 알았으니;ㅋㅋㅋㅋ 나야 원래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기때문에 이렇게 말하지만, 이거 보고 영화 본 사람들은 괜찮은 영화 별로 안좋게 말한다고 욕할 수도ㅋㅋ 참고로 드라큐라의 신부들은 정말 슬퍼하는 모습이 매혹적이당ㅎㅎ 만약 아직 안보신 분들은 드라큐라의 신부들에 주목해서 볼 것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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