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소설<모녀귀>를 모체로 공포를 구체화시킨 분신사바는 작은 고립된 마을에 들어온 모녀가 마을사람들의 낯선 존재인 이둘 모녀를 배척하면서 벌어지는 일들..같은 시간,다른 장소에서 불에 탄채로 숨을 거둔후 수십년이 지난 원귀로 돌아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내용의 영화를 가위,폰에이어 한국호러물의 1인자 안병기 감독이 귀신을 부르는 소환술 <분신사바>로 만들었다..
"분신사바 오잇데 구다사이"비밀의 주문이 불리는 공간이 학교이지만 기존 학교괴담과 달리 소외와 차별의 문제 즉 학교안에 '왕따'라고 불리는 사람들.. 어디에나 흔히있는 근원적인 공포에서 범위를 넓혀 마을 전체가 배경이되면서 낯선존재 이질적인 존재를 배척하는 공동체 이야기로 만들었다..
"자신과 다르다고 생각하면 미움과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해.."라는 말처럼 선입견과 원혼이라는 저주 거기다가 모성이라는 내용으로 딴 영화와 차별성을 주지만 기존 방식을 답습해 그런지 드라마 완성보다는 공포쪽에 더많이 두는것같은 느낌이드네요..
모성애의 잔임함. 자기 자식을 살리기위해 몸부림치는 어머니 무엇이든 할수있는 자기애에대한 사랑의집착을 비춰주면서 공포를 배가시켰지만 기대를 너무많이 한영화여서 그런지 스토리의 구성과 완성도가 희미하게 느껴지네요..
"여고괴담"에서 학생이었던 역할에서 4년만에 미술교사 은주(김규리)로 1인2역을 맡아 공포가뭔지? 실체가 뭔지?를 보여주면서 미묘한 느낌의 캐릭터를 잘소화한것같네요.. 학생들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29번학생 인숙(이유리)는 싸늘하면서 느낌없는 무미건조한 그얼굴로,왕따학생 유진(이세은)는 귀신이 몸에들어가 두려움과 공포를 잘느끼게 해주면서 여자3명이 벌이는 (누가 더 독기어린 눈으로 관객들을 공포를주는지) 연기를 보는것도 이영화의 재미 아닐까하네요..
저주로 인해 모든 비밀이 드러나는 원인과 과정.이질적인 선입견같은 느낌으로 소수를 바라보는 다수의 이기적인 욕심이 공포를 만든것처럼 알포인트를 아직 못봐서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보았던 영화들보다는 높은 점수를 주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