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장르라는 말에 딱 어울릴만한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어려우면서도 헷갈리게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지루한 감이 있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흥미와 재미를 준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의 사고 이후 잃어버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씩 가려졌던 기억에 베일을 벗기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누가 범인이고 자신은 왜 거미숲은 돌아가야만 하는지... 독특한 구성이 상당히 매력이 있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심리적 불안감과 그것으로 인하여 탄생한 초자연적 현상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것 같아 보입니다.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모습인지 거미숲이 보여준 마법인지 모를 영혼으로 인하여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비밀이 밝혀지지만 그것으로 주인공은 더욱더 혼란함에 빠진것 같습니다.
영화는 이해하기 어렵고 지루했지만 주인공 강민역에 감우성씨의 연기가 돋보인 영화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분위기가 상당히 무겁고 불안한 영화였는데 그러한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잘 된것 같습니다. 여주인공 서정씨는 특별히 어떤 캐릭터라고 말하기가 애매한것 같습니다. 그냥 신비스럽다고 말해야하나...무언가 많은 비밀이 있는듯 모습으로 보여졌습니다.
잃어버린 기억과 살인이라는 영화속 내용을 보면서 범인이 누구인지는 쉽게 예측할수 있었지만 살인을 하게된 동기와 기억을 되찾는 과정등이 상당히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한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고 지루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미스테리/스릴러물로써 조금 독특한 영화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