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다행이다.
영화를 그다지 자주 보는 편이 아니어서 약간이라도
감독이 그의 의도를 난해하게 표현할 경우, 난 굉장한 혼란스러움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이번 거미숲을 보면서는....
다행히 영화광인 친구덕분에 영화가 끝나고..금세 조금은 나름대로의 해석을 해 볼 수 있었다.
처음 감우성님이 무대인사를 하면서..난해한 평을 많이 들었다고 하길래.....
예고편 등등을 보며.어떤 이야기일까...
거미숲이란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라며 잠깐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며.. 처음 어딘가에 기준을 두고
생각하며 보려 했던 영화는 순간순간의 미스테리에...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나와 친구가 내린 결론은,
역시 제목에 있다라고 판단을 했다..
누가 범인이가. 왜 그런것인가. 소녀의 이야기는 진짜 소녀의 이야기인가.
등등등.....
이러한 부분에 대해 시시비비 또는 그 장면을 해석하려 하기보단.
제목이 이야기하데로.... 진실일수도도..혹은 주인공이 자아낸 환상이
만들어낸 여러가지 기억속에서 혼란스러움을 반복해가는 것이라...
그것이 바로 거미숲이 아닌가.. 결론지었다.
감독이 의도하려 했던 것이 무엇일지... 제목의 선정은 어떻게 하게 되는지...
때론 이 부분까지도 (물론 감독이 의도하지 않았을수도 있지만..)
관객 나름대로의 이유로 해석해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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