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쓴 10대의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리기엔
술과 폭력이 너무도 난무한 영화다...
장면마다의 코믹 요소는 있지만....잠깐씩 깔깔거릴 수 있는 장면들도 있다.
송승헌이나 정다빈의 캐릭터 자체에는 동감이 가질 않는다.
교복을 입은 채로 술을 마시거나 고3들이 단체 회식을 하는데 가게안의(술집) 방에
모두 모여 술을 마시거나.....완전히 회사원의 회식 자리다.....
아무리 상고를 다닌다고 해도 너무 비약적인 얘기들 뿐인 것 같다...
물론 이렇게 술을 마시는 고등학생도, 학생을 받아서 술을 파는 술집 주인도 많긴 하겠지만....ㅡㅡ^
너무도 당연한 듯이 술이 빠지지 않는 영화다....
나 역시 아직도 백마탄 왕자를 꿈꾸는 20대이긴 하지만 술과 폭력만이 있는 이야기는 영~~~
갑작스러운 감정의 흐름이나 연기 또한 거슬린다...
물론 송승헌의 연기는 예전의 그런 느끼함에선 많이 벗어낫지만....^^;;;;
이 영화에서 10대들의 방황이나 폭력을 더 다루고 싶었다면
'비트'처럼 더 감각적인 영상미나 내용이 더 필요했다고 본다...
정다빈과 송승헌이 너무 아까운 영화였다....
내용없이 그냥 웃고 즐길 영화가 필요하다고 해도
제발 10대들이 이 영화를 보고 우리도 힘들면 술 마시는게 당연한 것처럼 느끼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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