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라면은 단연 소리를 의식을 안 할 수가 없다..
시각적인 효과보다 청각적인 효과를 가장 필요시 하는데가 공포영화고..
그만큼 귀를 막으면 공포의 수준도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이 영화는 그걸 정말 잘 써먹은 영화다..소리로 인해 우리에게 많은 공포감을 주었고
또한 시각적으로도 꽤 무서움을 많이 느끼게 해준 영화였다..
글쎄..배우들의 연기도 그다지 어색해 보이는 거 없었으며..
물에서 찍은 많은 장면들은 소림끼칠 정도로 압권인 장면이 많았다..
그러나 영화관을 나오면서 관객들의 반응은 영 시큰둥..
흠..우리나라 공포의 원조라면 "여고괴담" 이고..
많은 효과나 장면들을 그 영화에서 따오고..이 영화도 고등학생때의 얘기를 다루는 거는 같다..
그런데 너무 많은 발전이 없던 것이었을까? 관객들의 반응은..
글쎄.."여고괴담" 때에는 반전이라는 단어 자체를 몰랐던 나로써는
내 예상과 달리 "최강희" 가 귀신이라는 사실에 움찔했었는데..
이 영화도 물론 반전이 있다..그러나 작년 "장화홍련" 만큼은 아니다..
아마 "령" 이라는 제목을 계속 머리에 맴돌고 있으면서 영화를 봤다면 눈치챌 수 있는 작품이었다..
물론 많은 분들은 그것이 힘들기는 할 것이다..
그래도 물이라는 소재를 다루어 우리들의 원초적인 공포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것은 영화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똑똑 물 한 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우리들이 놀라고 공포심을 가지는데 그걸 조금 확장시킨 영화라고 할까?
어쨌든 나에게는 올여름 아침부터(조조로 봤음) 더위를 확 가시게 해준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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