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도 난 울 신랑과 비됴가게에서 한참을 뚫어져라 수많은 비됴 껍데기들과 씨름 중이였다.
어린신부를 극장에서 놓친 탓에 비됴를 보려고 했다가 주말저녁 늦게 들러서 인지 이미 다
대여된 상태였다. 그래서 인제 뭘보나....그러고 있던 참이였다.
그러던 중에 발견한 또하나의 의외의 영화!
그리고 그 영화를 보는 동안 난 또하나의 대발견에 정말이지 감동 먹었다^^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는 오아시스의 문소리의 연기에 비하면 평범한 수준이였다고나 할까
약간은 실망을 했지만, 내가 말하는 대발견은 바로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이란 배우를 말하는
것이다. 이 영화의 90%는 이 배우의 것이고, 이 배우의 은공(?)으로 보는 내내 난 즐거웠다.
물론 호모의 연기는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이 배우에게 내가 점수를 더 주게된
이유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는 그 매력적인 노래에 있다.
이 영화에 줄곳 나오는 그의 피아노 소리와 노래소리...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한 도시의 조직의 보스가 돈이 털리는 내용이라는 줄거리를 보고 꽤 폭력적이겠군...했지만,
아니...그건 절대 아니고...물론 총도 쏘고, 때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고, 사람도 죽지만...
그것보다 주요한 건 두 남자의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과 그러면서 자연스레
생겨나는 우정이다. 물론 로버트 드니로와 그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은 절대 아니다^^
우연한 사고로 자신의 몸이 자유스럽지 못하게 되면서 평소에 인간취급도 하지않던
호모에게서 또다른 자신을 발견하고 ...그를 이해하고...서로 우정어린 친구가 되는 것이다
정말 친구!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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