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미흡하나 가능성은…
... 범죄의 재구성 을 보고...<개봉일: 2004년 4월15일 / 관람일: 2004년 5월 2일 일>
충분히 반전이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은 “스릴과 서스펜스” 장르의 영화로서 부족한 점이 크다 하겠다. 하지만 실제 사건을 토대로 실제 사기꾼들의 인터뷰를 통해 만든 케릭터들 이어선지, 등장 인물들의 구성진 연기력과 스토리로서는 가능성을 보여 준 영화였다.
특히 백윤식(김선생), 이문식(얼매), 천호진(차반장)의 연기는 영화를 만깔스럽게 해주는 양념으로서 부족한 점이 없었다. 아니 어쩌면 영화의 주재료 였는지 모른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초반부터 짐작할 수 있다 보니(감독의 의도였는지도 모른다.) 어떻게 풀어 나갈까 하고 사뭇 기대하면서 봤지만 만족스럽게 전개 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다. 중간중간 진범을 의심케 하는 장면들은, 이미 알아차린 관객에게는 별스럽지 않게 비춰졌고 다소 억지스런 전개(비리형사나 제보전화의 주인공)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4년전의 사기 사건으로 인해 파생된 사기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사기로 연결 되는 두번째 사기는 예상밖 이였다.
범죄의 재구성은 한마디로 ㅂㅅ사기극이라 할 수 있겠다. (안보신 분들을 위해서 이니셜 처리 했음을 양해 바랍니다 ^^;)
영화의 맨 마지막 서인경과 최창호의 대사 中 “사기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전이다.” ,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 지, 무엇을 두려워하는 지를 알면 게임 끝”이라 말하는데 이는 사기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다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
서형근(http://www.cyworld.com/deza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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