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마 나기사 감독하면 제일먼저 생각나는 영화는 감각의제국 아닐런지.. 고하토를 찍다가 뇌졸증으로 쓰려져 4년뒤 지병을 이겨내고 완성한 영화. <막스내사랑>도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였는데 고하토도 좀 난해하네요?? 18세 미소년 때문에 남성적인 사무라이들이 평정심을 잃는 과정을 우스꽝스럽고 신비롭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일본 막부시대말기 교토의 치안유지와 서구열강의 압력으로 위기에 몰린 권력자들이 20세 전후의 아이들을 모집해 만든 신센구미를 배경으로 합니다.. 성적인 욕망의 분출이 집단을 위기에 빠뜨리는 계기가 되는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동성애를 다루지 않았나 하네요?? 그렇다고 남자들의 정사장면은 기대하지 마세요.. 기타노다케시가 말한 "가노는 지나치게 아름다운거야. 남자들과 놀아나는 사이 죽음의 귀신이 붙은거지" 이말이 이영화를 대변하는게 아닐런지?? 갈색과 청색위주의 영상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 눈부시게 흩날리는 벛꽃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유작이 안되길 빌며 호평과 혹평을 받았는데 보시고 말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