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 감독 - 수많은 코메디 영화의 각본을 써오신 "박정우" 감독님의 첫번째 영화..
감독님이 쓰신 각본이 꽤 많지만.. (특히 "김상진" 감독님이랑..) '주유소 습격 사건', '신라의 달밤',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 정도만 말하면 충분할 듯.. 솔직히 난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특히 후반부의 힘이 약해지고 권력층의 비하로 빠진다는 것이.. 그런 감독님의 첫번째 영화라서.. 그동안 써온 각본과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코메디적인 설정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인물에 대해 후반부에도 힘을 잃지 않고 일관성을 잘 유지했다..
주. 내용 - 춤을 좋아하는 남자 박풍식의 이야기..
영화는 이 남자를 제비라고 굳이 정하지 않고 그의 양면을 다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춤에 대한 열정이나 노력, 전설이 될만한 이야기보다는 제비에 기인할만한 사건에 집중한지라.. 제목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논란이 될만한 여지를 남긴 자체가 영화의 강점이고 노련함이다..
노. 영상 - 춤.. 춤.. 춤..
아무래도 춤에 관한 영화이다 보니.. 춤추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배우들의 오랜 노력이 눈에 보일만큼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근데.. 내 눈에는 이름이 각기다른 춤들이 왜 죄다 비슷비슷하게 보이는지..^-^a..
초. 주연 - 두 배우 모두 노력이 보였다..
무엇보다 어색하지 않은 춤을 위한 두분의 노력을 우선 칭찬하고 싶다.. "이성재"씨는 그만의 지적이고 편안한 카리스마를 여전히 잘 이용하셨으며.. "박솔미"씨는 처음 보았는데.. 감동적인 연기는 아니었지만.. 어색함없이 이쁘게 나오셔서 인상에 남았다..
파. 조연 - 적절하게 웃겨주신 "김수로"씨..
영화를 보기 전에 "김수로"씨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솔직히 이전 영화들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자연스러운 모습과 거리가 있었고.. 영화의 흐름을 잘 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매우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셔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신 듯..
남. 꼬투리 - 시간이 잘 가긴 하는데..
영화를 보는동안 그다지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다.. 그만큼 꼬투리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별로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긴 상영시간에 비해 보고 나면 남는건 없다.. 만화같은 영화를 가볍게 본게 다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위에도 말했지만.. 전설이라고 불릴만한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것도 아쉽다..
보. 에피소드 - 내 생각에.. 박풍식은 어쨋든 제비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그의 모습만을 가지고 얘기하고 싶다.. 박풍식의 춤에 대한 열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계속 여자들에게 돈을 받는한, 본인이 아무리 아니라고 주장해봤자 제비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 않을까.. 꼭 여자들과 관계를 가져야 했을까.. 꼭 그런 대사를 던지고.. 헤어질 핑계가 그런 것 밖에 없었을까.. 그의 의도는 순수한 춤이었을지라도 춤을 추고 돈을 받는한.. 사람들에게 보이는 그의 모습은 제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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