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통한 그의 사고관이 제대로 놀라웠다는;;
오종의 재치가 재기발랄하면서도 위트있게, 그러나 매우 정곡을 찌르며 적나라하게 다가오는 영화-
그가 세상을 보는 눈은 그런것이구나...라고 가슴이 아프기도;
그의 심연엔 Real에 대해 어떠한 전제가 깔려있는지 참..궁금하다. 그리고 그러한 그도 인간인지 매우 의심스럽다. 프랑소와 오종은 이번 영화 <8명의 여인들>에서 인간 밑바닥까지 훤히 들여다보는 듯한 무서운 눈초리와 지나치게 솔직한 표현력을 양 손에 들고 프랑스영화가 가지는 끔찍하고 잔인하다할 만큼의 날카로운 인식과 의지를 충분히 돋보이게 했다고 여겨진다.
유쾌했다. 그러나 씁쓸했다. 적어도 기분나쁜 씁쓸함은 아니었지만... 한번 더 생각할수록 작가의 의도에 밀접하게 다가가 볼 수 있다, 는 점에서....그의 치밀한 계산력에 몸서리 처진다.
아래 보는 것과 같이- *** 시카고 선 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를 보면서 반절은 바보스런 웃음을 짓게 될 것이다."라고는 했지만 한껏 멋들어지게 꾸며진 스튜디오 안에서의 뮤지컬로 되어 있는 이 영화는 영화 매니아들을 위한 것임을 상기 시키며 좋은 점수를 주었다. 필름 저널 인터내셔널의 케빈 랠리는 "환상적인 프랑스 스타 여배우들의 앙상블로 이뤄진 익살스럽고 유쾌한 미스테리-코미디-뮤지컬의 전시장."이라고 칭했으며, E온라인 역시 "지난 반세기 유명한 프랑스 여배우들의 퍼레이드"라고 호화 배역을 언급하였다. 그외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의 조나단 쿠리엘은 "드라마, 음모, 미스테리와 색채들로 넘쳐 정말 독창적이고, 너무 재미있어서 다시 보고 또 보게 만드는 영화"라고 칭찬했으며, 헐리우드 리포터의 리차드 제임스 하비스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미스테리 스타일의 생기발랄한 야단 법석"이라고 이 영화를 표현하였다.
반면, 필름크리틱닷컴의 레이첼 고든은 "망설임 없이 줄 수 있는 단 한가지 칭찬은 아름다운 영상을 찍었다는 것이다."라고 영화 보다 아름다운 화면에만 좋은 점수를 줬으며, LA타임즈의 마놀라 다지스는 "처음에는 약간 재미있게 시작했지만, 갈수록 덜떨어져 보인다."라고 혹평했고, 달라스 모닝 뉴스의 크리스 보그나는 "이 영화는 <사랑은 비를 타고> 같은 재미 보다는 졸업 세미나류의 재미에 가깝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 프랑스 내에서 대대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킨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을 다 떠나고서라도...뮤지컬코메디란 영화 속 독창적인 장르로서의 독립이란 그럴사한 호칭을 무시하고서라도...
id에 근접해있는 오종의 사고방식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있을까? 모처럼 즐거운 영화, 의식있는 영화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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