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예술영화라고 보기엔 조금 가볍고, 그렇다고 대중성 만점인 상업영화라고 보기 힘든건. 그 중간점에서 재미를 주면서 그 속에 날카로운 풍자와 교훈,위트와 재치 있는 대사등이 숨어있기 때문이었겠죠.
서로를 의심하면서 파헤쳐지는 각자들의 많은 비밀과 치부들. 처음에는 사소한 약점 까발리기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점점 드러나는 충격적이고도 즐거운 그녀들의 비밀 엿보기!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면서 그녀들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가죠.. 비밀을 감추고 또 다시 그걸 덮기 위한 거짓말을 하게 할수록, 사람들은 불안에 떨고 그만큼 들킬까봐 서로를 헐뜯고 의심하게 되고..
하지만 그녀들은 점점 뭔가에 공감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상처없는 사람 없고 비밀없는 사람없듯이, 나중에는 서로의 모든 아프고 숨겨졌던 면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나가 되죠.
그걸 보여주는 최고의 마지막 장면. 신분과 나이 차이등이 있던 그녀들은, 어느새 지위를 상징하는 옷들과 나이를 벗어던지면서, 마지막에는 다 똑같은 한명 한명의 여자들로 표현이 됩니다. 그녀들이 일렬로 서서 서로 손을 하나하나씩 잡아가면서 끝을 맞는 장면이죠!
영화는 이렇게 시종일관 음악과 추리극의 형식으로 재미를 주지만, 결코 간과할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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