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열정의 무대는 과거 우리에게 한때 댄스열풍을 몰고 왔으며 드라마로도 방영됐던 그 당시 인기가수 아이린 카라 주연의 페임 이라는 영화를 생각나게 만들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영화 페임처럼 무용학교 학생들의 춤에 대한 열정 및 중앙의 큰 무대에 서려는 욕망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장면들과 자신의 재능에 회의를 가지다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하고 성공을 이루어 내는 전형적인 해피엔딩 영화로서 영화의 초반부와 중반부는 다소 지리한 감이 있었지만 종반부의 화려한 장면들은 중반 장면까지 영화가 가지고 있던 지루함을 날려버리며 춤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신나는 흥분과 스릴감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에서 손꼽을만한 장면은 종반부 장면에서의 여주인공이 펼치는 발레 공연인데 똑같이 연인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공연을 이끌어 가는 점과 빌리 엘리엇과 같은 재즈 발레 위주의 공연이 관객의 현대적인 구미에 잘맞았던 것 같다. 이 영화 열정의 무대는 과거 우리에게 소개되었던 백야나 플래시 댄스 등의 춤 영화와 비교해 볼 때 관객에게 충분한 감동을 주기 어려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열거한 영화들은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춤동작들로 관객들로 하여금 화면에서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드는 수작이었음에 반해 열정의 무대는 중반까지의 다소 지리한 전개와 배역들의 어설픈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켰으며 종반의 화려하고 흥분된 공연장면들도 이미 식어버린 영화의 재미를 불러오기에는 역부족으로 생각되었다. 만약 열정의 무대를 감독한 감독이 영화 페임을 생각하고 다시 한번 페임의 열풍을 불러일으키려고 영화를 만들었다면 이 영화는 완전한 실패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배우의 연기나 스토리 전개 그리고 극적인 화면구성 모든 부분이 춤영화로서의 재미와 흥분을 불러일으키지 못하였고 오히려 이렇게 밖에 만들 수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기에 나의 생각으로서는 관객동원에 성공하기 힘든 영화라고 평할 수밖에 없다.